대한항공은 지난 28일 서울 공항동 본사 격납고에서 ‘제11회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한 이번 행사는 ‘산 너머 친구야, 함께 놀자! 하나, 둘, 셋~ 여기는 평화놀이터’를 주제로 진행됐다. 어린이들의 시각에서 북녘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어울리는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해 봄으로써, 평화로운 한반도를 염원하는 순수한 마음이 전달되기를 바라는 뜻을 담았다.
이날 행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김홍온 보잉코리아 부사장, 양성모 한국미술협회 수석부이사장 등 대회 관계자와 참가 어린이, 학부모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전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하고, 총 779개 팀 중 학교장 추천, 수상 내역 등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300팀이 선발돼 대회에 참가했다.
올해는 대한항공 창립 50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중국 상해한국학교에서도 특별대회를 열었다. 이번 특별대회에는 재학생 140여명이 참가해 본 대회와 동일한 주제로 그림을 그렸다. 상해 특별대회의 해외특별상 수상자 2명은 10월 대한항공 본사에서 진행되는 본선 시상식에 초청될 예정이다.
어린이들이 그린 작품은 전문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작이 선정될 예정이다. 1등을 수상한 어린이와 가족은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사 본사 견학 기회를 얻고, 해당 작품은 대한항공 B747-8i 항공기 외벽에 래핑된다. 2등을 수상한 어린이 3팀에게는 각각 제주 KAL 호텔 숙박권과 국내선 항공권 2매를, 3등을 수상한 어린이 6팀에게는 각각 국내선 항공권 2매의 부상이 주어진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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