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5G 시대가 시작됨에 따라 사물인터넷(IoT) 보안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가운데, KT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IoT 보안 플랫폼을 선보였다.
KT가 공개한 ‘기가스텔스’ 플랫폼은 전투기의 은폐 기술인 스텔스 기능처럼 해커가 IoT 단말의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를 볼 수 없도록 해 보안을 지켜내는 기술이다. 블록체인에 의해 신원 검증을 받은 송신자만 IoT 단말과 통신 가능하도록 하는 ‘지능형 네트워크 접근 제어’ 기술도 접목됐다. 인터넷을 통한 익명의 접속을 통해서 이뤄지는 대부분의 IoT 단말 해킹을 막기 위해 2중 인증을 거치도록 만들어 해커의 접속을 원천 차단하기도 했다.
KT는 기가스텔스가 비용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진다고 설명한다. 보통 IoT 시스템은 최소비용 조건이 중요해 비교적 고가인 기존 보안 솔루션을 적용하기 어려웠으나, 기가스텔스는 단말에 추가 장비 도입 없이도 네트워크 기반으로 보안 적용이 가능하다. KT 관계자는 “IoT 단말 단위의 세밀한 보안 관리를 제공하며, 손쉬운 보안 운영 기능으로 관리자 편의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KT는 기가스텔스 개발을 완료했으며, 연내 출시 예정이다. 기가스텔스 IoT 게이트웨이는 원격 검침기, 카드결제기, 버스정보단말기 등 다양한 IoT 시스템에 적용이 가능하다. KT는 추후 기가스텔스를 무선통신모듈 및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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