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당시 용의자를 목격했던 ‘버스 안내양’ 엄모씨가 최근 경찰 법최면 조사에서 유력 용의자 이춘재의 사진을 보고 “당시 목격한 용의자의 얼굴과 일치한다”고 진술했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최근 7차 사건 당시 용의자와 마주쳐 몽타주 작성에 참여했던 엄씨에 대한 법최면 조사를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이씨 사진을 보여주자 엄씨는 “기억 속의 용의자가 이 사람이 맞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9차 사건 당시 용의자로 추정되는 양복 차림의 20대 남성을 목격한 전모씨 등 화성사건 목격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4차 사건 때도 목격자가 있었다는 당시 언론 기사를 토대로 추가 목격자의 존재 및 소재 역시 파악 중이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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