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워싱턴 내셔널스의 에이스 맥스 슈어저(35)가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선발 등판한다.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28일 MLB닷컴을 통해 다음달 2일 열리는 와일드카드전에서 슈어저의 선발 등판을 공식 발표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슈어저와 함께 워싱턴의 최강 선발진을 구성하고 있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 패트릭 코빈(30)도 불펜에서 대기한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사이영상 3회 수상, 7년 연속 올스타 선정 등에 빛나는 슈어저는 두말이 필요 없는 MLB 최고 투수 중 한 명이다. 올해 27차례 선발 등판에서 11승7패 평균자책점 2.92 탈삼진 243개를 기록했다. 워싱턴이 와일드카드전 단판 대결에서 승리한다면 이번 시즌 18승을 거둔 스트라스버그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류현진(32)의 LA 다저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1∼2차전 중 한 경기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자연스럽게 슈어저는 홈인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디비전시리즈 3차전까지 등판 일정이 밀리게 된다.
한편 워싱턴의 와일드카드전 상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NL 와일드카드 2위인 밀워키 브루어스가 중부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1경기 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밀워키 대신 세인트루이스가 워싱턴과 격돌할 수 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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