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방송되는 쎈 토크쇼 ‘강적들’에서는 솔직한 입담을 자랑하는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김영환 前 과학기술부 장관, 박형준 동아대 교수 그리고 김갑수 평론가가 출연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조국 정국’에 대해 분석하는 시간을 갖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앞둔 시점에서 국정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여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이재오 고문은 “레임덕이 온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금은 여당이 대통령의 말을 잘 들을 게 아니라 대통령에게 반대의견을 표명해야 할 때”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영환 前 장관은 “조국 장관 임명으로 인한 레임덕은 이미 예견됐던 일”이라며 “이번 지지율 하락은 문 정부가 자초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교수는 청와대가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을 언급하며, “과거 대통령의 레임덕 수순을 똑같이 반복하고 있다. 레임덕의 전조를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을 전격 압수 수색했다.
검찰이 현직 법무부 장관의 집을 압수 수색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로, 검찰이 부처 직속 상관인 조 장관을 향해 승부수를 띄운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 상황.
김영환 前 장관은 “윤석열 총장과 조국 장관이 검찰 개혁의 역사에 기여했다”며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 성역 없는 수사를 함으로써 검찰 개혁이 반쯤 완성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오 고문은 “여권에서 ‘검찰이 정치하는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검찰 수사를 방해하려는 악의적인 외압”이라며 “(여권이) 자꾸 말을 더할수록 국민들의 불신만 커질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형준 교수도 “윤석열 총장이 검찰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수사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검찰에 대한 (여권의) 비판은 정치적 압박이고 검찰의 중립성을 해치는 행위”라고 말했다. 또한 “(여권이 조 장관을 옹호하는 건) 위험한 전체주의 의식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여권이 그런 식으로 대응할수록 검찰 개혁은 멀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국 정국’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26일 20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이 진행됐다. ‘제2의 조국 인사청문회’를 방불케 하는 야당의 공세가 펼쳐졌는데, 이로 인해 검찰 수사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나며 일대 파란이 일었다.
조 장관이 자신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던 검사와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이 밝혀진 것. 이에 한국당은 “명백한 수사 개입이고, 직권남용”이라며 형사고발과 탄핵 소추를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과연 조 장관은 다시 요동치기 시작한 ‘조국 정국’을 타개하고 장관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더욱 자세한 내용은 28일 오후 9시 10분, TV CHOSUN 쎈 토크쇼 ‘강적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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