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단거리의 간판 김국영(28ㆍ국군체육부대)이 자신이 갖고 있던 남자 100m 한국기록 경신과 9초대 진입에 실패했다.
김국영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0m 예선 4조 경기에 출전해 10초32로 6위를 기록했다. 자신의 최고 기록이자 한국기록인 10초07은 물론 시즌 개인 최고인 10초12에도 미치지 못했다. 예선에 진출한 48명 중 32위에 그친 김국영은 24명에 주어지는 준결선 진출권 획득에 실패, 이번 대회를 조기에 마감했다.
김국영은 앞서 열린 자격 예선에서 10초32로 2조 1위를 차지해 예선 출전에는 성공했지만, 예선에서 기록 단축에 실패하며 목표로 삼았던 준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김국영은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을 시작으로 5회 연속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다. 2017년 런던 대회에서는 한국 남자 100m 사상 처음으로 준결선에 진출하는 쾌거도 이뤘지만 이번 대회에선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한편 2017년 런던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신성’ 크리스천 콜먼(23ㆍ미국)이 9초98로 남자 100m 예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아카니 심비네(26ㆍ남아공)가 10초01로 2위,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저스틴 개틀린(37ㆍ미국)은 10초06으로 3위에 올랐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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