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판 ‘라이브 에이드’
‘파서블 드림’ 5개 대륙서 열려
美 메탈리카ㆍ한국 엑소 등 참여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속 록밴드 퀸의 강렬한 무대로 친숙한 ‘라이브 에이드’ 21세기판 자선 공연 감독을 맡는다. 2020년 열릴 ‘2020 글로벌 골 라이브: 더 파서블 드림’(‘파서블 드림’)을 통해서다.
미국 뉴욕과 나이지리아, 라고스 등 전 세계 5대륙에서 진행될 프로젝트에서 이 프로듀서는 아시아 공연의 감독을 맡는다. ‘파서블 드림’은 빈곤, 기후 변화, 인류 불평등 등 전 세계가 직면한 사회적 문제를 음악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개선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모인 단체 ‘글로벌 파버티 프로젝트’가 공연을 기획했다.
‘파서블 드림’엔 미국 유명 록밴드 ‘메탈리카’와 ‘레드 핫 칠리 페퍼스’를 비롯해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 ‘뮤즈’ 그리고 미국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 어셔, 얼리샤 키스, 패럴 윌리엄스 등이 출연한다. 한국에선 아이돌그룹 ‘엑소’가 무대에 오른다.
이 프로듀서는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파서블 드림’ 개최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대륙을 대표해 세계의 빈곤, 기후 변화 등의 문제를 해결해가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공연 음악 감독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25년 전 SM을 시작할 때의 목표가 세계의 청년들에게 영감을 주고 그들을 통합시킬 수 있는 K팝 아티스트를 만드는 것이었다”며 “K팝이 세계를 움직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날 행사엔 이 프로듀서를 비롯해 어셔, 콜드플레이 등이 참여했다. ‘파서블 드림’은 ‘라이브 에이드’처럼 모든 공연이 10시간에 걸쳐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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