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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게이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5년 만에 국내 사업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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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게이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5년 만에 국내 사업 재시동

입력
2019.09.26 18:18
수정
2019.09.27 13:1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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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JCC아트센터에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그리는 퓨처 모빌리티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제공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JCC아트센터에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그리는 퓨처 모빌리티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제공

2015년 ‘디젤게이트’로 국내 사업을 사실상 중단했던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AVK) 그룹이 내년 본격적으로 사업을 재개한다. 폭스바겐 브랜드는 5종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을, 아우디 브랜드는 신형 세단을 중심으로 판매를 계획 중이다.

르네 코네베아그 AVK 그룹 사장은 26일 서울 혜화동 JCC아트센터에 열린 모빌리티 전시회 ‘새로운 시작 더 넥스트 챕터’의 개막식에서 “AVK의 일관된 목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본격적인 사업 재개에 앞서 국내 소비자에 대한 신뢰 회복에 주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AVK는 2015년까지 연간 6만대 이상 판매한 수입차 ‘빅3’ 중 하나였다. 하지만 2015년 ‘디젤게이트’가 터지고, 2016년에는 인증서류 조작으로 환경부로부터 판매금지 및 인증취소 행정처분까지 받으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가 됐다. 2017년에는 폭스바겐을 단 한대도 판매하지 못했고, 아우디만 962대 판매했다. 지난해 일부 재인증 차량을 판매했지만, 판매량은 예년의 40% 수준에 불과했다.

올해도 폭스바겐 ‘아테온’을 시작으로 아우디 ‘A5’, ‘Q7’ 등을 출시했지만, 판매 차종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AVK는 내년 국내 시장에 출시할 차종에 대한 정부 인증을 진행 중이다. 대표 차종은 아우디 신형 A6, A8 등 세단 라인업이다. 신형 A6는 45 TFSI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당초 올해 4분기 출시를 계획했지만, 내년부터 본격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형 A8은 55 TFSI 가솔린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됐다. 아우디가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폭스바겐은 이달 준중형 SUV ‘2020 티구안’을 출시하고, 11월부터 준대형 SUV 투아렉 3세대 모델을 공식 출시한다. 내년에는 소형 SUV ‘티록’, 대형 패밀리 SUV ‘테라몬트’를 새롭게 출시한다. 또 지난해 출시와 동시에 모든 물량이 소진됐던 중형 SUV ‘티구안 올스페이스’도 5인승과 7인승 모델을 출시한다. 이를 통해 폭스바겐은 모델명이 ‘T’로 시작하는 5개 SUV 라인업을 완성하고 고객의 선택권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AVK 관계자는 “올해는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투아렉, 아우디 A5 등을 판매하고,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사업 재개는 다양한 신차를 도입한 내년부터가 될 것이며, 정부 인증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구체적인 판매 차종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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