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캐스팅 만족도요? 당연히 100%죠.”
‘위플레이’ 김주형 PD가 강호동부터 하성운에 이르는 역대급 출연진 조합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다음 달 5일 첫 방송을 앞둔 스카이드라마(skyDrama)의 새 예능 ‘위플레이’는 여섯 멤버들이 가상 현실세계에서 갑작스럽게 펼쳐지는 대규모의 스케일의 게임을 즐기는 액션 어드벤처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의 론칭 소식이 전해진 뒤 무엇보다 화제를 모았던 것은 ‘믿고 보는’ 예능 조합인 강호동, 이수근부터 하하, 딘딘, 하성운, 정혁에 이르는 역대급 라인업이었다. ‘위플레이’의 연출을 맡은 컴퍼니상상 김주형 PD는 26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첫 기획 당시 (강)호동 씨를 중심으로 출발했었는데, 너무 좋은 멤버들이 완성돼서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앞서 SBS ‘런닝맨’,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 시리즈 등을 통해 오랜 시간 유재석과 인연을 맺어왔던 김주형 PD는 ‘위플레이’를 통해 처음으로 강호동과 협업에 도전했다. 국내 MC계의 양대 산맥과 연달아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한 질문에 김 PD는 미소와 함께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유)재석 씨가 매 상황 속에서 순발력이 강한 타입이라면, (강)호동 씨는 한 번에 선사하는 임팩트가 확실히 강한 편이라는 걸 느꼈어요. 스포츠인 출신이셔서 그런지, 정말 확실한 ‘한 방’의 노림수가 있더라고요. 또 이제 나이가 드시긴 했지만, 여전히 에너지가 넘치시더라고요. 저희 프로그램이 스케일도 크고, 해야 하는 것들도 많아서 야외 예능 중에서도 힘든 편인데 초지일관 에너지가 넘치시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죠. 큰 형님이 솔선수범을 보여주시니 나머지 인원들도 다 그 모습을 따라가게 되더라고요. 오죽하면 하하 씨가 ‘왜 이렇게 열심히 하냐’고 토로할 정도였어요.(웃음)”
‘위플레이’ 속 강호동의 활약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은 김 PD는 예능인으로서 강호동이 갖고 있는 장점을 덧붙여 전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프로그램의 설정에 대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데 있어 거부감이 없었다는 점이에요. 저희 프로그램이 ‘가상 게임 세계’라는 콘셉트로 진행되다보니 이런 설정을 출연진부터 받아들이지 못하면 보는 분들도 몰입하지 못하게 되는데, 강호동 씨는 곧바로 몰입을 해 주시더라고요. 저희끼리는 ‘몰입왕’이라고 부르는데, 정말 몰입에 있어 최적화 된 인물이에요. 덕분에 프로그램에 재미도 살고, 다른 분들과의 케미도 배가됐죠.”
강호동과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완벽한 예능 케미를 선보이고 있는 이수근 역시 ‘위플레이’에서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웃음 시너지야 이미 정평이 난 바 있지만, 이미 ‘아는 형님’을 비롯해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두 사람의 케미가 공개됐던 만큼 제작진이 또 한 번 강호동-이수근이라는 카드를 꺼내 든 이유가 궁금해졌다.
“강호동이라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으면서 건드릴 수 있어야 호동 씨의 캐릭터가 살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큰 형님이 아니라 허점이 있고 빈 구석이 있어야지, 마냥 ‘예능계의 거목’으로 포장이 돼 버리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았죠. 그런 면에서 결국 최고의 콤비는 이수근 씨였어요. 또 현실과 가상을 시시각각 넘나드는 농담을 제 때 던지면서 프로그램에 재미를 더할 수 있는 인물 역시 이수근 씨 밖에 없다고 생각했었죠. 그래서 섭외에 있어 부담이나 걱정은 없었어요.”
현재 ‘위플레이’는 촬영을 상당 부분 진행한 상황이다. “멤버들의 케미가 너무 좋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은 김 PD는 두 형님과 함께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갈 하하, 딘딘, 정혁, 하성운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하하 씨는 워낙 오랜만에 강호동, 이수근 씨와 같은 프로그램을 하는데 세 분의 케미가 너무 좋아요. 하하 씨가 게임 예능을 9~10년가량 해 오다보니 형들이 게임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다른 이야기를 하면 답답해하는 모습이 또 다른 재미 포인트가 되더라고요. 정혁 씨는 촬영을 하면서 만족도가 너무 높았던 친구에요. 우선 키가 굉장히 큰데, 그러다보니 몸 개그가 되더라고요. 그리고 ‘열정 보이’라서, 자꾸 어디서 뭔가를 하고 있는데 그 모습이 재미있었죠.(웃음) 강호동, 이수근, 하하 씨를 먼저 캐스팅했고 예능에서 캐릭터 노출이 많이 되지 않은 친구를 찾다 섭외를 하게 됐었는데, 시청자 분들도 만족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딘딘은 원래 여러 프로그램을 하면서 입만 살아있는 캐릭터로 재미를 많이 드렸었잖아요. ‘위플레이’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할 것 같아요. 의외로 야외 예능을 많이 안 해본 친구라 보여줄 게 있을 것 같았죠. 마지막으로 (하)성운이는 정말 최고에요. 요즘 워낙 핫하기도 하고, 궁금했던 친구였는데 운동을 정말 잘하더라고요. 뭐든지 몸을 사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주니까 너무 좋았죠. 또 예능감과 몰입도 까지 좋아서 프로그램을 너무 잘 소화해줬어요. 뭐든지 앞장서서 잘 하는 스타일이었고, 형들과도 잘 어울려서 고마웠던 친구에요.”
다음 달 5일 오후 6시 첫 방송을 앞둔 ‘위플레이’는 현재 첫 번째 티저 영상만을 공개한 상황이다. 깨알 같은 재미를 예고한 1차 티저 영상에서 “과도한 미래 예능으로 시청 시 상상력을 필요로 함”이라는 문구로 궁금증을 증폭시켰던 바. 이에 대해 김 PD는 “상상력을 유발하는 게임 세계 콘셉트 어드벤처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청자 분들도 몰입해서 봐 주신다면 재미있게 시청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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