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5번째로 40홈런-40도루에 도루 3개만을 남겨뒀던 미국프로야구(MLB)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21ㆍ애틀랜타)가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감독은 “아쿠냐 주니어가 왼쪽 사타구니 염좌 탓에 정규리그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쿠냐 주니어는 엉덩이 부위도 좋지 않다”며 “다만, 타격과 송구 훈련은 꾸준히 소화하면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를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애틀랜타는 정규리그 4경기를 남겨놓은 상태다. 아쿠냐 주니어는 전날 캔자스시티 방문 경기에서 3회 말 수비를 앞두고 오른쪽 엉덩이 통증 탓에 교체됐다.
아쿠냐 주니어는 시즌 타율 0.280에 41홈런, 101타점, 37도루를 기록 중이다. 도루 3개만 더하면 메이저리그 역대 5번째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하지만 결국 이 기록은 달성하지 못하게 됐다.
‘호타 준족’의 상징 40홈런-40도루는 1988년 호세 칸세코(42홈런-40도루), 1996년 배리 본즈(42홈런-40도루),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홈런-46도루),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46홈런-41도루) 4명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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