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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관리원, 공공기관 첫 직무급제 전환… 직원들 만족, 업무효율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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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관리원, 공공기관 첫 직무급제 전환… 직원들 만족, 업무효율 쑥

입력
2019.09.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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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분당에 있는 한국석유관리원 본사 전경.
경기도 분당에 있는 한국석유관리원 본사 전경.

한국석유관리원이 지난 7월 공공기관 최초로 직무급제를 전면 전환한 이후 업무 효율성 향상은 물론 직원 만족도도 높아지는 등 좋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석유관리원은 불합리한 관행으로 존재했던 상후하박의 임금 구조를 혁신적으로 개편하기 위해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역할가치 중심의 직무급제로 전면 전환했다.

석유관리원이 도입한 직무급제는 기관의 업무특성과 인력운영 특성을 반영해 역할에 따라 급여 수준이 달라지고, 개인의 성과와 업무난이도, 책임 정도에 따라 임금인상률과 성과지급률이 차이가 나도록 설계됐다. 특히 중요한 것은 전체 인건비가 늘어나지 않도록 최고위직의 승급 가산액을 대폭 조정해 이 재원을 하위직의 임금 개선에 활용하도록 했다는 점이다.

직무급제 전환이 90% 넘는 직원들의 동의에 따라 결정됐다는 점도 의미가 깊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손주석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오랜 기간 지속되어온 불합리한 관행 혁신을 적극 추진해 왔으며, 그중 가장 신중하게 접근한 것이 바로 합리적 보수체계 개편이었다. 이를 위해 손 이사장은 1년여간 직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체계를 설계했으며, 고위직 직원들을 적극 설득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손 이사장은 “직무급제를 도입한 뒤 직원들의 업무 효율이 많이 향상된 것을 느낀다”며 “그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전체 인건비가 늘지 않았는데도 일반 직원들의 급여 수준이 높아진 만큼 다들 만족하는 분위기여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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