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던밀스(본명 황동현)가 현역 입대를 피하려 고의 증량을 했다는 의혹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조선일보는 "수원지법 안양지원은 병역 신체검사를 앞두고 고의로 체중을 늘린 혐의(병역법 위반)로 기소된 던밀스에게 지난해 5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던밀스는 25세이던 지난 2013년부터 계속 입영 시기를 늦춰왔고, 2017년 6월부터는 4·5급(보충역·전시 근로역) 판정을 받기 위해 식사량을 늘리고 단백질 보충제를 복용하는 방식으로 살을 찌우기 시작했다. BMI 33이 넘자 병역처분변경원을 제출한 던밀스는 2017년 7월 불시측정에서도 4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던밀스는 같은 해 12월 병역 감면을 위해 고의로 살을 찌운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해 5월 유죄 판결을 받은 지 5개월 뒤인 지난해 10월 8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던밀스 소속사 VMC(비스메이저컴퍼니)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던밀스는 지난 2013년 '던 밀스'로 데뷔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던밀스가 많은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건 지난 2017년 방송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 랩 트레이너로 출연하면서부터다. 이후 던밀스는 Mnet '쇼미더머니 777'과 XtvN '오늘도 스웩'에 출연하는 등 음악 외에 방송계에서도 활동을 이어갔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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