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맡은 김희천 교수 등 전문가 6명 위촉
“스타트업 자신감 갖게 지원방안 적극 모색”
한국일보가 스타트업(신생창업기업)의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한국일보 스타트업 상생 위원회’를 25일 발족했다. 이준희 한국일보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일보 사옥에서 열린 스타트업 상생위원회 발족 및 위원 위촉식에서 김희천 고려대 경영대 교수, 배인식 키클롭스 대표,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이혜민 핀다 대표,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차민석 SJ투자파트너스 전무 등 6명의 위원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학계, 업계, 관련 단체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는 한국일보가 다양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는 스타트업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획 보도와 행사 등을 마련할 수 있도록 조언할 예정이다. 또 한국일보가 각종 지원을 통해 스타트업과 손잡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이준희 사장은 인사말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청년들이 열심히 일하며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길은 스타트업 활성화에 있다”며 “스타트업 상생 위원회를 통해 한국일보가 우리의 미래이자 청년들의 희망이 될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 분야의 전문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위원들은 이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위원들은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언론이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위원장을 맡은 김희천 고려대 교수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스타트업을 키울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프랑스의 스테이션F처럼 정부가 산업현장에서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는 제도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차민석 SJ투자파트너스 전무도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 제도 등을 보면 획기적 아이템으로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키는 유니콘 기업이 등장하기 힘든 구조”라며 “여러 기업에 뿌려주는 식의 지원보다 좋은 기업을 찾아 집중적으로 키울 수 있는 제도 정비를 고민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들은 한국일보 스타트업 상생 위원회가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어려움을 겪는 한국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는 길이 스타트업 활성화라고 본다“며 “뛰어난 인재들이 창업을 통해 세상의 다양한 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도록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배인식 키클롭스 대표도 “요즘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이 자신감을 얻을 기회가 많지 않다”며 “한국일보 스타트업 상생 위원회가 청년들이 스타트업 창업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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