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등 미래자동차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미래 인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래차 시장 경쟁의 관건은 우수 인재 확보에 있고 이들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열정이 혁신의 열매를 만든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소프트웨어 중심 회사로의 변화를 선언하며 오는 2025년까지 소프트웨어 설계 인력을 현재 1,000여 명에서 4,000여 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SW 아카데미에선 최근 연구원과 일반 사무직, 해외법인 소속 직원 등 전사적으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경연대회’를 열어 내부에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현재 미래 자동차 시장은 기계 중심의 제조업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중심의 융복합 서비스로 빠르게 옮겨 가고 있다. 오는 2030년 자동차 한 대에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10%에서 30% 수준으로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축적한 하드웨어 설계, 제조 기술에 소프트웨어 역량을 융합해 미래차 분야에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산업 간, 기술 간 융합을 통해 재편되고 있는 미래차 영역에서 새로운 관점과 접근 방식으로 현안을 개선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전문가들과 전략적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있다. 2012년부터 기술포럼을 운영하며 외부 기술 동향과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기술 포럼은 크게 3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선, 전문가 초청 교육인 ‘기술세미나’가 있다. 세미나 주제는 첨단운전자지원기술(ADAS), 친환경 부품, 차량보안, 통신 등 현대모비스가 연구개발하고 있는 전 분야를 아우른다. 세미나를 통해 임직원들은 자동차 분야에 접목할 신기술 아이디어를 얻는다.
또 ‘전문가 장기 자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약 6개월간 전문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직원들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자문 네트워크’도 활용하고 있다. 글로벌 각지의 전문가들과 전화통화나 보고서, 워크숍 등의 형태로 소통하면서 미래 유망 기술에 대한 안목을 넓히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자동차 시장의 근본 경쟁력은 장치와 인프라가 아니라 유연하고 창의적이며 융합적인 사고력을 두루 갖춘 인재 확보에 있다고 보고 인재 중심, 사람 중심의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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