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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뉴스] 차별ㆍ혐오 넘치는 커뮤니티, ‘일베’ ‘디씨’가 1ㆍ2위 다퉈

입력
2019.09.25 11:30
수정
2019.09.2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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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현 의원실 “5년간 방심위 시정요구 6,500건 달해… 워마드도 3위 올라”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5년간 ‘일간베스트저장소’ ‘디시인사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의 차별ㆍ비하표현에 대한 시정요구 건수가 6,5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워마드’에 대한 시정요구가 2017년부터 급격히 증가했다.

15일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차별ㆍ비하 시정요구 상위 5개 사이트 현황’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7월까지 5개 사이트에 대한 차별ㆍ비하 게시물 시정요구가 6,497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정요구를 가장 많이 받은 사이트는 일간베스트저장소로 전체 시정요구의 44.3%(2,810건)가 이곳에 몰렸다. 두 번째로 시정요구를 많이 받은 곳은 디시인사이드로 2,384건(36.7%)이다. 이 두 곳은 이 기간 동안 엎치락뒤치락하며 연간 시정요구 1, 2위를 다퉜다.

구분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7
1 일베저장소 디시인사이드 일베저장소 일베저장소 디시인사이드
434 816 454 964 194
2 디시인사이드 일베저장소 디시인사이드 디시인사이드 일베저장소
147 804 386 841 154
3 (주)카카오 (주)카카오 (주)카카오 워마드 워마드
79 450 119 331 21
4 네이버(주) 핫게 핫게 (주)카카오 네이트
73 90 62 61 17
5 메갈리아 메갈리아 워마드 핫게 보배드림
49 79 52 29 4

포털사이트인 다음카카오에 대한 시정요구가 710건(10.9%), 네이버 189건(2.9%)로 각각 3, 5위였다. 워마드에 대한 시정요구도 404건(6.2%)로 4위였다. 워마드는 2016년까지는 시정요구 상위 5개 사이트에 등장하지 않지만 2017년부터 52건의 차별ㆍ비하 표현 시정요구를 받으며 5위에 오른 뒤 2018년엔 3위로 올라섰다. 다만 2015~2016년엔 비슷한 성향의 커뮤니티인 ‘메갈리아’가 5위에 머물렀다.

<최근 5년간 차별·비하 시정요구 상위 5개 사이트 현황>

구분 일베저장소 디시인사이드 카카오(다음) 워마드 네이버 합계
시정요구 2,810
(43.3%)
2,384
(36.7%)
710
(10.9%)
404
(6.2%)
189
(2.9%)
6,497

방심위는 주요 차별ㆍ비하 관련 표현 사례로 ‘OO도 것들은 왜구혈통이 많이 섞였다’ 등의 지역 비하, ‘진짜 김치X 학살시즌 일어나면 좋겠다’ 등의 여성 비하, ‘버스나 지하철에 틀딱들 왤케 많냐’ 등의 노인 비하를 들었다.

신 의원은 “온라인상 특정집단에 대한 차별ㆍ비하가 사회에 심각한 분열과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며 “인터넷에 유포되는 차별ㆍ비하는 왜곡ㆍ과장돼 타인의 명예와 존엄을 해치는 데다 10대 청소년들에게 그대로 노출되고 있어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심의규정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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