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최근 확산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해 “정부의 방역행정이 허점투성이고 방역대책은 심각한 상태”라고 비판하며 “국무총리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박근혜 정부 마지막 총리를 지냈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발생이 잇따라 일주일 만에 벌써 5번째 발병”이라고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황 대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사율이 100%이고,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고 한다”며 “원인을 알아내야 차단이 가능할 텐데 농림부, 환경부, 통일부 모두 입장이 제각각이고 전염경로 파악조차 제대로 못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손 놓고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 농민들의 마음은 새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며 “태풍 피해에 아프리카돼지열병 피해까지 너무 안타깝다. 저도 현장을 찾아가고 싶었지만 민폐만 드린다는 생각에 방문을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낙연 총리를 향해 “범정부 차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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