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아웃렛보다 상품 할인율이 높은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7일 현대시티아웃렛 서울 동대문점 지하 1층에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인 ‘오프웍스’ 1호점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란 유명 브랜드의 재고 상품을 유통업체가 직접 매입해 할인율을 기존 아웃렛 제품보다 높여 판매하는 매장이다.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의 할인율은 최초 판매가 대비 40~70%로, 일반적인 아웃렛 할인율인 30~50%보다 10~20%포인트 높다.
현대백화점은 아웃렛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사업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아웃렛 본연의 강점인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해 아웃렛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아웃렛 사업 진출 첫해인 지난 2014년 3,000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5배 가까이 성장하며 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까지 대전점과 남양주점, 동탄점의 신규 출점을 예정대로 마치면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아웃렛은 기존 6개에서 9개로 늘게 된다. 2021년 아웃렛 부문이 연 매출 2조5,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현대백화점 측은 기대하고 있다.
600㎡(약 180평)의 오프웍스 1호점 매장은 100여개 패션, 잡화, 리빙 브랜드의 이월상품과 신상품으로 구성된다. 이월 상품은 최초 판매가 대비 40~70%, 신상품은 15~25%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오프웍스 1호점으로 경쟁력을 키운 뒤 내년 중 현대프리미엄아웃렛 대전점과 남양주점 등에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를 추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현대백화점 안에 ‘숍인숍’ 형태로 출점하거나 외부 쇼핑몰에 입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봉진 현대백화점 미래MD사업부장(상무)은 “다양한 품목과 파격적인 가격을 앞세워 오프라인 매장은 온라인몰에 비해 비싸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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