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이 나온 인천 강화군에서 25일 추가로 의심 신고가 접수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인천 강화군의 한 돼지농장에서 ASF 의심 신고가 들어와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은 정부가 애초 중점관리지역으로 설정한 6개 시군(파주, 연천, 김포, 포천, 동두천, 철원)에 포함되지 않는 곳으로, 전날 강화군의 또 다른 농장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중점관리지역을 인천과 경기, 강원으로 확대했다.
ASF는 지난 17일 경기 파주시 한 돼지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뒤, 이튿날 연천군으로 확산됐고 약 1주일 사이 5건이 확진됐다. 특히 한강 이남인 김포에서 발생이 확인돼 남부 지역으로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강화군에서 추가로 접수된 의심 신고에 대한 확진 여부는 이날 밤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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