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머레이(413위ㆍ영국)가 약 9개월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에서 승리했다.
머레이는 24일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ATP 투어 주하이 챔피언십(총 상금 93만1,335달러) 대회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69위ㆍ미국)을 2-1(6-3 6-7<6-8> 6-1)로 따돌렸다. 머레이가 투어 대회 단식에서 이긴 것은 올해 1월 초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1회전 경기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1월 호주오픈 1회전 탈락 이후 고관절 부상 치료를 위해 수술대에 오른 머레이는 6월 코트에 복귀, 복식 위주로 출전하며 몸을 추슬렀다. 복귀전이었던 6월 ATP 투어 피버트리 챔피언십 복식 정상에 오른 머레이는 8월 웨스턴 앤 서던오픈부터 단식에도 출전했다. 이후 윈스턴세일럼 오픈 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고 8월 말에는 투어 대회보다 한 등급 아래인 챌린저 대회에서 단식 3회전까지 진출한 바 있다.
머레이는 이날 경기 후 “1월에 수술을 받은 뒤 선수 생활 지속 여부를 두고 고민했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몸 상태는 다소 피곤하지만 허리 등 기존 부상 부위는 괜찮다”고 소감을 밝혔다.
머레이는 2회전에서 알렉스 드미노(31위ㆍ호주)를 상대한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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