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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6연패… 2위 두산과 한 경기 차… 선두 경쟁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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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6연패… 2위 두산과 한 경기 차… 선두 경쟁 오리무중

입력
2019.09.25 04:40
수정
2019.09.2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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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SK의 경기 후 SK 선수들이 어두운 표정으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SK의 경기 후 SK 선수들이 어두운 표정으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KBO리그 선두 SK가 휴식일을 반납한 특별 훈련에도 불구하고 타선 침체는 계속된 반면, 든든했던 불펜까지 흔들리며 6연패에 빠졌다. 이로써 SK는 이날 무승부를 거둔 두산에 한 게임 차로 쫓기면서 SK와 두산의 우승 다툼은 안개 속에 빠졌다. 선두권 세 팀 가운데 가장 적은 잔여 경기를 남긴 키움도 KIA에 패하며 정규리그 우승에서 한발 더 멀어졌다. 지난 시즌 최하위 NC는 2년 만에 가을야구(5위) 진출을 확정했다.

SK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3-7로 역전패했다. 4일 만에 경기를 치른 SK 타선은 8안타 3득점에 그치며 여전히 무기력했다. 게다가 3-2 리드 상황에서 투입한 김태훈과 정영일, 박민호가 나란히 무너지면서 경기를 내줬다. 삼성과 3경기, 한화와 2경기를 남겨놓은 SK는 매 경기 살얼음판을 걷게 됐다. KT는 8회에만 6안타 1볼넷을 집중하며 대거 5득점, 마법 같은 역전승에 성공하며 실낱 같은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6위 KT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5위 NC가 5경기를 모두 패하면 순위가 뒤집힌다.

2위 두산은 창원 NC파크에서 NC와 7-7 무승부를 거두며 SK를 한 경기 차로 쫓아갔다. 패하진 않았지만, 두산 입장에서는 아쉬운 승부였다. 5회까지 6-2로 앞서고도 이후 계속 추격을 허용했다. 9회말까지도 7-6으로 앞섰지만, 스몰린스키에 동점 홈런을 허용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양 팀은 12회까지 공방전을 벌였으나 승부를 내지 못했다. 두산은 SK와 상대전적에서 9승 7패로 앞서고 있어 두 팀이 최종 성적 동률을 이룰 경우 두산이 우승을 차지한다. 때문에 정규 시즌 우승을 놓고 양팀은 마지막까지 혼전에 빠졌다.

키움도 이날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서 0-5로 패했다. 올 시즌 KIA 전 10승 1무 4패로 앞서던 키움에는 아쉬운 패배였다.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지던 경기는 6회 말부터 요동쳤다. KIA 이우성이 2사 2ㆍ3루에서 2타점 적시타로 달아났고 7회에는 유민상이 3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선발 에릭 요키시(6이닝 2실점)에 이어 불펜 승리조 한현희(0.2이닝 2실점), 조상우(0.1이닝 1실점)를 차례대로 내보내냈지만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타선도 8안타를 치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84승(57패 1무)에 멈춘 3위 키움은 이제 정규시즌 2경기만을 남겼고, 1위 SK와 두산의 부진을 기다려야 하게 됐다.

삼성은 잠실구장에서 선발 백정현의 7이닝 1실점 호투로 LG에 4-2로 승리했다. 백정현은 시즌 8승째를 챙겼고, 타선에서는 박해민이 2안타 2득점, 구자욱이 8회 쐐기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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