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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P4G 정상회의 내년 6월 서울서 개최”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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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P4G 정상회의 내년 6월 서울서 개최” 공식 발표

입력
2019.09.24 16:38
수정
2019.09.24 23: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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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기후행동 정상회의 기조연설… 폴란드 대통령ㆍ덴마크 총리와 회담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 회의장에서 '기후행동 정상회의' 연설을 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 회의장에서 '기후행동 정상회의' 연설을 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제2회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를 내년 6월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녹색기후기금(GCF) 공여액을 두 배로 늘리고, 저탄소 경제로 조기 전환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세계 푸른 하늘의 날’을 지정하자는 제안도 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 총회 회의장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형 지속 가능 발전 목표 수립을 비롯해 저탄소 경제로 조기에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이 동아시아 최초로 전국 단위 배출권 거래제를 시행 중이고,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했다는 것을 소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녹색기후기금 공여액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공언함에 따라, 2020~2023년 공여액은 2억달러(약 2,388억원)가 될 전망이다. 1차 기간(2015~2018년) 공여액은 1억 달러였다. 문 대통령은 또 “대기질 개선을 위해서는 공동연구, 기술적 지원을 포함한 초국경적인 국제협력과 공동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 회원국들의 참여와 지지를 당부 드린다”고 역설하며 ‘세계 푸른 하늘의 날’ 지정을 유엔에 제안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허드슨 야드에서 열린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준비행사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허드슨 야드에서 열린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준비행사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어 허드슨 야드에서 진행된 P4G 정상회의 준비행사에 참석, 내년 서울에서 열릴 2차 P4G 정상회의 계획을 밝혔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참여와 행동’이라는 P4G의 기본 정신이 더욱 확대ㆍ발전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며 “환경산업ㆍ기후변화와 관련한 기업, 전문가, 시민사회가 함께할 수 있는 행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물, 식량ㆍ농업, 에너지, 도시, 순환경제 등 5개 분야별로 목표와 전략을 구체화해 ‘서울 선언문’을 채택하고자 한다”며 “서울 선언문 채택으로 ‘코펜하겐 행동선언’을 심화ㆍ발전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코펜하겐 행동선언은 지난해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제1차 P4G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것으로, 지속 가능 발전을 모색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문 대통령은 “개발도상국의 지속 가능 발전을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만나 “‘지구촌 포용사회의 정신’을 잘 이어 가는 ‘제2차 P4G 정상회의’가 되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덴마크 역사상 두 번째 여성 총리이자 역대 최연소 총리인 프레데릭센 총리는 “강력 지지한다”는 뜻을 밝히는 한편,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의 지도력에도 지지를 보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전쟁 정전 협정 때 휴전 상황 감시를 위해 구성된) 중립국감독위원회 일원인 폴란드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두다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성공할 때까지 폴란드는 지속적이며 더욱 강한 지지를 보내겠다”고 답하면서 문 대통령을 핀란드로 초청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뉴욕=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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