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빅스가 변함없는 '무대 장인'의 진가를 예고했다.
빅스는 오는 28일과 2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라이브 판타지아 패럴렐(LIVE FANTASIA PARALLEL)'을 개최한다. 빅스의 단독 콘서트는 지난해 5월 이후 1년 4개월 만, 단독 공연으로는 올해 1월 팬미팅 이후 8개월 만이다. 이후 3월에 엔이 입대했으니 빅스는 데뷔 후 처음 6명이 아닌 모습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패럴렐'이라는 타이틀부터 빅스의 특수한 상황을 담고 있다. 지난 19일 발매한 신곡 '평행우주' 또한 "평행한 우주와 같이 언제나 연결돼 존재하고, 때론 6명 모두가 함께하지 못하는 그 순간에도 언제나 빅스"라는 메시지를 풀어냈다. '평행우주'와 미공개 신곡 무대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처음 공개되며 그 서사를 완성한다.
그런 의미에서 빅스의 '패럴렐'은 팬들의 신뢰를 증명하는 공연이 될 전망이다. 빅스가 팬들과 많은 대중에게 신뢰를 심어주는 자리는 바로 무대 위다. 뱀파이어부터 신선까지, 그동안의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장르를 뛰어넘는 콘셉트를 구현해낸 빅스는 아이돌씬의 독보적인 콘셉트돌이다. 이에 빅스의 무대는 매번 궁금증을 자아낸다.
여러 무대 가운데 콘서트는 빅스의 다양한 콘셉트를 한번에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멤버들은 물론 팬들에게도 가장 중요한 일정이다. 빅스는 '라이브 판타지아'라는 콘서트 브랜드를 구축할 만큼 공연에 있어서도 콘셉트를 표현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빅스가 이번에는 '패럴렐'을 어떻게 설득력 있게 그려낼지 관심이 쏠린다.
6명의 무대를 5명이 준비하기 위해선 동선과 파트 분배를 비롯한 많은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 그래서 빅스는 이번 '패럴렐'을 위해 더 많은 땀을 흘리고 있다. 실제로 최근 멤버들은 바쁜 스케줄에도 늦은 시간에도 연습 중인 모습을 SNS에 간접적으로 공개 및 언급하는 중이다. 빅스의 땀이 화려하고 탄탄한 무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무대 장인'이라는 빅스의 수식어를 완성하는 건 단순히 유니크한 콘셉트가 아니다. 빅스는 큰 키에도 허술하지 않은 퍼포먼스, 파워풀한 안무에도 흔들리지 않는 라이브 실력을 자랑한다. 이를 가장 잘 확인할 수 있는 곳 역시 콘서트다. 데뷔 8년차에도 매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빅스가 무대로 또 한번 입증할 실력이 기대된다.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바탕으로 빅스는 5명이서도 충분히 꽉 찬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빅스가 '패럴렐'을 통해 완성할 새로운 서사에도 이목이 모아진다.
한편 빅스 멤버들은 콘서트 준비와 함께 개인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레오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켄은 뮤지컬 '드라큘라'에 캐스팅됐고, 라비는 힙합 레이블 그루블린의 수장으로 다양하게 활약 중이다. 홍빈은 Mnet '러브캐처 2'에서 센스 있는 입담을 뽐내고 있으며, 혁은 tvN 드라마 '위대한 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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