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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미정상회담, 성과도 진전도 없는 맹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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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미정상회담, 성과도 진전도 없는 맹탕”

입력
2019.09.24 10:19
수정
2019.09.2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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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압수수색, 헌정사 오점… 해임안 논의 다시 시작”

나경원(가운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가운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현지시간)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두고 “한마디로 의미 있는 성과도, 진전도 없는 맹탕 정상회담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깎아내렸다.

나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아직 구체적인 회담 내용은커녕 일정도 불투명한데 문재인 대통령이 섣불리 ‘3차 북미회담이 세계사적 대전환이 될 것’이라고 규정한 점은 매우 아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민을 겨냥한 북한 미사일에 대해 별일 아니란 식으로 말한 점에 비춰, 지금 한미동맹과 안보는 모두 위태롭다고 보여진다”며 “그런 점에서 한미 정상회담 모두발언은 국민을 안심시키기보다는 현실 인식과 거리가 먼 위험한 발언”이라 비판했다. 다만, 그는 “대북제재 기조 유지는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검찰이 전날 조국 법무부 장관의 서울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서는 “피의자 신분의 법무부 장관이 끝까지 자리에서 버티다가 11시간 압수수색을 당한 것은 문재인 정권이 헌정사에 남긴 큰 오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청하는 압수수색 영장마다 발부되고, 현직 장관 자택 압수수색 영장까지 나와 모든 상황과 정황이 결국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각종 혐의에 대한) 직접 관여 내지 개입으로 모여가고 있다”며 “이런데도 ‘한 달 내내 먼지떨이 수사에도 나온 게 없다’는 여당 대표는 한마디로 현실 도피성 규정을 했다. 청와대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한마디 말도 없고, 여당은 여전히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말만 반복한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민주평화당 등의 반대로 사실상 불발된 조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 논의를 다시 시작하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현직 법무장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어 검찰 소환, 구속영장 청구 등 더 이상 충격적인 장면을 국민에게 보이지 말라”며 “해임건의안 제출 논의를 다른 야당과 다시 한번 시작하도록 하겠다. 상식과 양심이 있는 다른 야당과 일부 여당 의원의 동참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이주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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