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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1400억원 들여 30년 지난 노후 수도관 전량 교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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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1400억원 들여 30년 지난 노후 수도관 전량 교체한다

입력
2019.09.24 09:02
수정
2019.09.2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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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내 주철 수도관 84㎞ 모두 교체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안산시(시장 윤화섭)가 시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매설 30년이 지난 노후 수도관을 전량 교체하고 ‘스마트 물 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맑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 선진화 방안 계획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업에는 국비를 포함해 모두 1,464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시는 매설된 지 30년이 넘은 수도관 가운데 교체가 시급한 주철 재질 수도관 84㎞ 구간과 밸브 1,712개를 향후 3년 내 폴리에틸렌 재질의 PE관 등으로 교체한다. 이를 위해 매년 50억원을 투입했던 노후 수도관·밸브 교체사업 예산을 내년부터 200억원으로 확대, 향후 3년 동안 모두 540억원을 투입한다.

현재 안산시 전역에 매설된 수도관 가운데 30년이 넘은 수도관은 164㎞ 구간으로, 교체 대상이 아닌 나머지 80㎞ 구간의 수도관은 PE관, 강관이다. 시는 사고 위험이 높은 주철수도관 교체를 마무리한 뒤 나머지 노후 수도관도 단계별로 정비할 방침이다.

2017년 기준 안산시의 20년 초과 수도관로 설치 비율은 49%로, 경기도 평균 27%, 전국 평균 35%보다 높은 편이다. 이는 안산시가 1979년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도시 개발사업으로 추진되면서 일시적으로 관로가 매설됐기 때문이다.

시는 수도관 교체 사업 확대에 따른 전문 인력도 확충할 계획이며, 수도관·밸브 교체에 따른 단수 등 주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안산정수장과 연성정수장의 수질 개선을 위해 내년 준공을 목표로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사업도 병행한다.

안산시 관계자는 “시민의 생활과 건강에 아주 밀접한 수돗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철저한 계획을 세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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