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ㆍLA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MLB)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에서 2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MLB닷컴의 다저스 전담 기자 켄 거닉은 24일(한국시간) 독자와의 문답 코너에서 다저스의 디비전시리즈 1ㆍ2차전 선발을 강속구 투수 워커 뷸러(25)와 류현진으로 전망했다. 다저스의 오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1)는 3선발로 밀렸다.
거닉은 뷸러와 류현진이 올 시즌 홈에서 무척 강했다는 점을 2선발로 전망한 이유로 들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7년 연속 우승한 다저스는 홈에서 디비전시리즈 1ㆍ2차전을 치른다. 다저스가 리그 최고 승률을 올리면 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도 홈에서 1ㆍ2, 6ㆍ7차전을 개최한다.
올해 13승 4패를 올린 뷸러는 안방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2.86으로 좋았고, 류현진도 홈에서 10승 1패, 평균자책점 1.93을 올렸다. 거닉은 그러나 “뷸러가 지난해 지구 1위 결정전(대 콜로라도),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 등 중요한 경기에서 잘 던졌다”면서 “올해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로도 손색없다”고 류현진보다 좋은 평가를 했다. 그러면서 △커쇼가 원정에서도 많은 경험이 있는 점 △디비전시리즈 4차전을 오프너 또는 불펜 게임으로 운영할 경우 3차전이 더욱 중요해지는 점을 들어 ‘베테랑’ 커쇼의 3차전 등판이 적당하다고 봤다.
한편,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커쇼, 류현진, 뷸러가 디비전시리즈에서 선발로 등판할 것이라고만 밝혔을 뿐 선발 순서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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