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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CC 출신 에밋, 괴한 총에 맞아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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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CC 출신 에밋, 괴한 총에 맞아 숨져

입력
2019.09.2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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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시절의 안드레 에밋. 한국일보 자료사진.
KCC 시절의 안드레 에밋. 한국일보 자료사진.

프로농구 전주 KCC에서 3년 동안 활약한 안드레 에밋(37ㆍ미국)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괴한들의 총격에 사망했다.

미국 CNN방송은 24일 “에밋이 23일(현지시간) 오전 댈러스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며 “다만 경찰은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에밋은 자신의 집 근처에서 차에 앉아 있다가 다가온 두 명의 남성과 언쟁을 벌였고 그중 한 명이 에밋을 향해 총을 쏜 뒤 달아났다. 지나가던 사람이 에밋을 발견하고 911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에밋은 끝내 숨졌다.

에밋은 2015-16시즌부터 3년간 KCC에서 뛰면서 정규리그 129경기에 출전, 평균 24.7점에 6.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5-16시즌 KCC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으며 그해 외국인 선수상을 받았고 시즌 베스트 5에도 뽑혔다.

미국 텍사스 공대 출신으로 2004년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35순위로 시애틀 슈퍼소닉스에 지명됐다. 텍사스 공대 농구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린 에밋은 ‘꿈은 실제로 존재한다(Dreams Really Exist)’라는 이름의 재단을 세워 어린이들을 돕기도 했다.

최근에는 ‘빅3’라는 미국 3대3 농구 리그에서 활약했다. '빅3' 리그도 에밋의 사망 소식에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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