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의원은 참여 안 해 
23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류석춘 사회학과 교수 사무실 앞에 류 교수의 위안부 논란 발언을 규탄하는 메모지가 붙어있다. 뉴스1

연세대 출신 국회의원들이 ‘위안부 매춘’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류석춘 연세대 교수의 교수직 박탈을 촉구하는 서한을 연세대 총장에게 23일 보냈다.

연세대를 나온 의원 14명은 류석춘 교수 징계를 요구하는 서한을 김용학 연세대 총장에게 보냈다. 서한엔 변재일ㆍ송영길ㆍ조정식ㆍ우상호ㆍ우원식ㆍ박범계ㆍ윤후덕ㆍ송옥주ㆍ안호영ㆍ유동수ㆍ이규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 김종대 정의당 의원, 황주홍 민주평화당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서한 발송은 1984년 연세대에서 초대 직선제 총학생회장을 지낸 송 의원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한에서 “위안부를 매춘부에 빗대고 이에 반발하는 학생들에게 ‘궁금하면 한 번 해볼래요’라고 말하는 등 성적 모욕을 가한 자를 한시라도 연세 교정에 두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인권에 대한 기본적 소양도 없고 저열한 역사 인식을 가진 자가 강단에 서서 후배들을 가르친다는 것은 저희 동문들에게 참을 수 없는 분노이자 치욕”이라고 말했다. 이어 “류 교수의 망언 사건으로 동문들의 자긍심은 땅에 떨어졌다”며 “류석춘 교수를 즉각 모든 수업에서 배제하고 교수직을 박탈하는 징계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연세대 동문 의원들은 서한에 참여하지 않았다. 류석춘 교수는 2017년 자유한국당 1기 혁신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 시절 류석춘 연세대 교수의 모습. 연합뉴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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