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ㆍ난치성 질환 진료 등 대한민국 의료발전 선도하는 ‘4차 병원’ 목표”
서울대병원이 기존 대형병원과의 경쟁에서 탈피해 대한민국 의료발전을 선도하는 국가중앙병원ㆍ4차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김연수 서울대병원 병원장은 23일 오후 서울대병원 본관 지하 1층 김종기홀에서 병원장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 병원장은 올 5월말 병원장으로 취임했다.
김연수 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이 추진하고자 하는 4차 병원은 또 다른 병원 계급과 서열화가 아닌 교육, 연구, 진료, 공공의료, 의료정책 등 5개 핵심 분야를 균형 발전시켜 대한민국 의료 발전을 선도하는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한 의미”라고 설명했다. 서울대병원이 5대 대형병원(삼성서울ㆍ서울대ㆍ서울성모ㆍ서울아산ㆍ세브란스 병원)과의 경쟁 탈피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김 병원장은 ‘의료발전위원회’와 미래위원회‘ 운영을 통해 4차 병원 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의료발전위원회는 외래중심 진료에서 탈피해 희귀ㆍ난치성 질환 치료 강화를 포함해 지역 중소병원과의 네트워크 강화를 추진한다. 김 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의 진료, 치료, 연구 표준을 지역병원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위원회는 향후 10년 후 의료환경, 사회, 기술 변화를 예측해 서울대병원이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모델을 선정한다. 김 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의 의사결정이 수직적인 것이 사실”이라며 “미래위원회를 통해 수직적인 의사결정문화 개선은 물론 미래인재 양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치중 기자 cjki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