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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대형병원 경쟁 탈피, 국가중앙병원 역할 충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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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대형병원 경쟁 탈피, 국가중앙병원 역할 충실하겠다”

입력
2019.09.2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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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ㆍ난치성 질환 진료 등 대한민국 의료발전 선도하는 ‘4차 병원’ 목표”

김연수 서울대병원 병원장이 23딜 열린 기자회견에서 병원발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제공
김연수 서울대병원 병원장이 23딜 열린 기자회견에서 병원발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제공

서울대병원이 기존 대형병원과의 경쟁에서 탈피해 대한민국 의료발전을 선도하는 국가중앙병원ㆍ4차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김연수 서울대병원 병원장은 23일 오후 서울대병원 본관 지하 1층 김종기홀에서 병원장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 병원장은 올 5월말 병원장으로 취임했다.

김연수 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이 추진하고자 하는 4차 병원은 또 다른 병원 계급과 서열화가 아닌 교육, 연구, 진료, 공공의료, 의료정책 등 5개 핵심 분야를 균형 발전시켜 대한민국 의료 발전을 선도하는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한 의미”라고 설명했다. 서울대병원이 5대 대형병원(삼성서울ㆍ서울대ㆍ서울성모ㆍ서울아산ㆍ세브란스 병원)과의 경쟁 탈피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김 병원장은 ‘의료발전위원회’와 미래위원회‘ 운영을 통해 4차 병원 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의료발전위원회는 외래중심 진료에서 탈피해 희귀ㆍ난치성 질환 치료 강화를 포함해 지역 중소병원과의 네트워크 강화를 추진한다. 김 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의 진료, 치료, 연구 표준을 지역병원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위원회는 향후 10년 후 의료환경, 사회, 기술 변화를 예측해 서울대병원이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모델을 선정한다. 김 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의 의사결정이 수직적인 것이 사실”이라며 “미래위원회를 통해 수직적인 의사결정문화 개선은 물론 미래인재 양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치중 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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