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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애비 인생 상담] 이모의 공포심이 십대 소녀의 일생일대 여행을 망쳐서야

입력
2019.09.24 04:4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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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DEAR ABBY: My 13-year-old daughter, “Alisa,” has earned a scholarship to participate in a month-long summer language program in Turkey. As soon as my sister “June” found out I was allowing Alisa to attend, she called me a moron. She has been giving me the silent treatment for almost a month. June is terrified my daughter will be a victim of terrorists, a plane crash, kidnapping or worse.

애비 선생님께: 13살인 제 딸 엘리사는 터키에서 한 달 간의 여름 어학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장학금을 탔습니다. 제 여동생 준은 제가 엘리사가 참가하도록 허락했다는 것을 알자마자 저한테 바보라고 했어요. 여동생은 거의 한 달 동안 저에게 말을 걸지 않고 있습니다. 준은 제 딸이 테러리스트, 비행기 추락, 납치 혹은 더 끔찍한 일의 희생자가 될 것이라며 겁에 질려 있어요.

Alisa has consistently proven she is trustworthy and responsible. After some research I determined the country and the program are safe. Alisa will be traveling with a small group of students and three adult chaperones who are native to the host country.

엘리사는 줄곧 믿을 만하고 책임감 있는 아이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얼마간의 조사 뒤, 저는 터키와 이 어학 프로그램이 안전하다고 결론을 내렸어요. 엘리사는 몇 명의 학생들과 터키 출신의 성인 지도자 세 명과 함께 여행할 것입니다.

Our mother was afraid of everything, and I don’t want to pass that kind of irrational fear on to Alisa after she worked so hard to earn a once-in-a-lifetime opportunity that could shape the course of her life. Am I really a poor parent for allowing my child to travel halfway around the world? I feel I made the right decision.

STUNNED SISTER IN LITTLE ROCK

제 어머니도 모든 것을 걱정하는 분이셨는데, 저는 아이에게 그러한 비이성적인 두려움을 전하고 싶지 않아요. 엘리사가 그녀의 인생을 형성하게 될 수도 있는, 일생에서 한 번뿐인 기회를 잡는데 그렇게 열심히 노력한 후에 말이죠. 아이를 지구 반대편으로 여행하도록 허락하는 제가 정말 못난 부모인가요? 저는 올바른 결정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리틀록에서 놀란 언니 독자

DEAR STUNNED SISTER: A poor parent? Not at all. You would be one if you caved in to your sister’s emotional blackmail. Taking this trip is a privilege your daughter worked hard for, and seeing firsthand that there is a world filled with interesting, good people will open her mind to opportunities and possibilities that few people her age are able to experience.

놀란 언니 독자분께: 못난 부모라고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만약 독자분이 여동생의 감정적인 협박에 굴복한다면 못난 부모일 수도 있어요. 이번 여행은 독자분의 따님이 열심히 노력한 특권이고, 또 재미있고 좋은 사람들로 가득 찬 세상이 있다는 것을 직접 보는 것은 그녀 또래가 경험할 수 없는 기회와 가능성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도록 해줄 것입니다.

안성진, 코리아타임스 어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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