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용역결과, 중장년층 선호도 높아
“안전ㆍ쾌적한 쇼핑 위한 인프라도 확충”
강원 춘천시의 대표 전통시장인 중앙시장 활성화를 위해 40~50대 고객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춘천시가 연구 용역 결과를 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춘천 중앙시장의 1주일 평균 유동인구는 2,937명으로 조사됐다. 중앙시장을 가장 많이 찾은 연령대는 40~50대(37.6%)였다.
업종별 매출은 의류, 종묘 등 소매업(131개 점포)이 1,36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음식업(35개 점포) 713만원, 생활 서비스(26개 점포) 448만원 순이었다. 10명 가운데 4명 가까이가 중년 이상 손님들인 셈이다.
1990년대까지 춘천시내 최대 상권이던 중앙시장은 2000년대 들어 침체를 겪었으나 현대화 사업과 낭만시장 프로젝트 등 각종 이벤트를 통해 부활의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상인들과 시가 머리를 맞댄 ‘낭만FM방송국’ 등을 통해 값싸고 질 좋은 물건과 즐거움이 가득한 명소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춘천시는 두 번째 도약을 위해서는 업종전환 대신 현재 점포를 토대로 한 고객확보 전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청년몰이 들어선 육림고개와 명동 등 인근 상권을 찾는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먹을거리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시 관계자는 “연구용역을 통해 안전한 쇼핑을 위해 도로 폭을 넓히고 벤치와 휴게소를 설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며 “상인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중앙시장 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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