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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제일평화시장 화재 진화 중 “옷 더미 때문에 시간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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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제일평화시장 화재 진화 중 “옷 더미 때문에 시간 걸려”

입력
2019.09.2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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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중구 동대문 제일평화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하고 있다. 최은서 기자
22일 서울 중구 동대문 제일평화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하고 있다. 최은서 기자

22일 0시 39분쯤 서울 중구 동대문 제일평화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0시 51분쯤 불길이 잡혔지만 옷 등 가연성물질이 많은 의류상가의 특성상 잔불 진화는 계속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시장 건물 3층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한다. 당시 4층에서 타일공사를 하고 있던 인부 등은 곧바로 대피했다. 6층 화장실에서 연기를 흡입한 상인 2명은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소방차 28대와 소방관 82명이 투입돼 초기 진압한 지 12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건물에서는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일대에도 연기가 자욱하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건물 자체에 창문이 없어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의류 매장이 모여있는 만큼 옷 더미 안에 덮여있는 연기가 계속 나오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오전 10시 14분쯤 “제일평화시장 화재로 혼잡하니 이 지역을 우회하고 인근 주민은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 바란다”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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