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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차 없는 날’을 아시나요?…전국 동참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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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차 없는 날’을 아시나요?…전국 동참 움직임

입력
2019.09.22 08:00
수정
2019.09.2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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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자체, 대중교통 이용 독려

서울시는 태풍으로 행사 취소

16일 서울 시청 앞 세종대로 횡단보도에서 녹색자전거봉사단연합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2019 서울 차 없는 날(주간) 홍보캠페인'을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16일 서울 시청 앞 세종대로 횡단보도에서 녹색자전거봉사단연합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2019 서울 차 없는 날(주간) 홍보캠페인'을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22일 전국 곳곳이 차 없는 거리로 변신한다. 1년 중 단 하루만이라도 자가용을 타지 말자는 캠페인 ‘차 없는 날’을 맞아 전국적 동참 움직임이 일고 있다. 몇몇 지방자치단체의 수장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하며 시민의 동참을 독려하고 나섰다.

대구시는 다음달 31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자전거 출퇴근 챌린지’를 운영 중이다. 애플리케이션 ‘에코모바이크’를 실행한 후 자전거를 이용하면 주행기록이 자동 저장돼 1㎞당 100포인트가 적립된다. 분위기를 이어가 다음달 3일에는 ‘2019 달구벌 자전거 대행진’ 행사를 진행한다. 신천자전거안전교육장을 출발해 중동교, 침산교를 돌아 다시 교육장에 도착하는 약 20㎞ 코스다.

김해시는 19일 시청 및 산하기관 전 직원이 승용차 없이 출퇴근하고, 자전거동호회 회원들과 약 5.1㎞ 구간을 자전거로 달리는 라이딩 캠페인을 열었다. 21일에는 연지공원 일대에서 김해시기후환경네트워크 회원과 ‘대중교통 이용하기’ 행사를 개최한다.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 홍보 및 체험부스를 운영해 시민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도 18일 공공기관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모든 공공기간 주차장 이용을 제한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이에 따라 부산시청, 부산경찰청, 공기업 등 직원들은 이날 하루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했다. 부산시는 지하철 급행열차 도입으로 친환경 교통수단을 편리하게 혁신하겠다고 9일 밝히기도 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18일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고 있다. 오거돈 시장 페이스북
오거돈 부산시장이 18일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고 있다. 오거돈 시장 페이스북

시장이 직접 캠페인에 동참하기도 했다. 18일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타고 출근길에 오른 오거돈 부산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옆에서 졸고 계신 시민을 보니 역시 일주일 중 가장 피곤하다는 수요일이 맞나 보다”라며 “차 없는 날을 맞아 시민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니, 환경도 생각하고 여러분도 만나 일석이조”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9일 시청까지 걸어서 출근하면서 안양남초등학교 앞 교통 안전 캠페인을 벌이는 자원봉사자와 경찰을 격려했다. 이 외에도 이용섭 광주시장, 권오봉 여수시장 등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하며 시민과 소통했다.

다만 서울시는 제17호 태풍 ‘타파’의 북상으로 22일 세종대로 일대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서울 차없는 날’ 행사를 취소했다. 시는 “서울 지역 강풍 예비특보 발표 등에 따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해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차 없는 날은 교통량 감축을 통해 대기오염을 예방하고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전세계 환경 캠페인이다. 1997년 프랑스 서부 항구도시 라로쉐에서 시민운동으로 시작돼 현재 전세계 40여개국 2,100여개 도시로 확산 전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1년 민간단체들의 주도로 행사가 진행되다가 2008년 환경부 주관의 자율 행사로 이뤄지고 있다. 올해는 16일부터 22일까지 ‘친환경 교통주간’ 캠페인도 운영해 저탄소생활 실천 분위기를 이어간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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