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딜러들이 미국 현지에서 소아암 퇴치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 ‘현대 호프 온 휠스(바퀴에 희망을 싣고)’를 진행한 지 21년이 됐다.
현대차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현대 호프 온 헬스 21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마이크 켈리 공화당 하원의원, 쉐일라 잭슨 리 민주당 하원의원을 포함한 미 의회 의원들과 조윤제 한국대사를 비롯한 주미 대사관 관계자,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임직원과 미국 딜러 대표단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차와 딜러들이 1998년부터 진행해온 현대 호프 온 휠스는 미국 현지에서 대표적인 기업 사회공헌 활동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활동으로 조성된 기금 규모는 미국 내 소아암 관련 기금 중 두 번째로 알려졌다. 고객이 차량을 구입하면 딜러가 대당 14달러씩 기부금을 적립하고, 현대차가 추가 기부금을 납부하는 방식으로, 미국 전역 830여개 딜러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미국에서 소아암을 치료하거나 연구하는 병원과 연구기관 163곳의 총 970개 연구 프로젝트가 현대 호프 온 휠스의 지원을 받았다. 호세 뮤뇨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9월 한달 동안 52개 소아암 연구 프로젝트에 1,320만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누적 기부금은 연말까지 총 1억6,000만달러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