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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원 9곳 영주 소수서원서 세계유산 등재 기쁨 나눠

입력
2019.09.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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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재기념 선포식, “과거 서원을 미래교육의 산실로 이어갈 것”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9개 한국의 서원 관계자들이 20일 영주 소수서원 앞에서 기념비 제막식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9개 한국의 서원 관계자들이 20일 영주 소수서원 앞에서 기념비 제막식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한국의 서원 9곳이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선포식이 20일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인 경북 영주 소수서원에서 열렸다.

경북도와 영주시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등재 서원 관계자와 (재)서원통합보존관리단, 관련 전문가, 해당 지자체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세계유산 등재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7월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연 제43차 회의에서 한국의 서원을 대한민국 14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를 결정했다. 경북 영주 소수, 안동 도산ㆍ병산, 경주 옥산, 달성 도동, 함양 남계, 장성 필암, 정읍 무성, 논산 돈암 등 9개 서원이다.

등재기념식은 경과보고, 등재선언, 기념사, 기념패 전달 순으로 진행됐으며, 영주시는 정범진 전 성균관대학교 총장에게 제1회 선비대상을 수여했다.

기념행사 일환으로 소수박물관에서는 이날부터 내년 5월까지 등재기념 특별기획전을 연다. 국보로 지정된 안향초상을 비롯해 보물 2점, 국가민속문화재 1점, 도 지정 문화재 4점 등 50여점을 전시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과거 교육기관인 서원을 미래 교육의 산실로 이어가겠다”고 했고, 장욱현 영주시장은 “한국의 서원이 세계 속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보존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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