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양자물리학'이 주연배우 박해수·서예지·김상호의 강렬한 비주얼이 담긴 2차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양자물리학'은 양자물리학적 신념을 인생의 모토로 삼은 유흥계의 화타 이찬우(박해수)가 유명 연예인의 마약 사건에 검찰, 정치계가 연결된 사실을 알고 업계 에이스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썩은 권력에게 빅엿을 날리는 대리만족 범죄 오락극이다.
공개된 포스터는 '양자물리학'을 통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찾는 세 배우의 강렬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 잡는다.
먼저 박해수가 맡은 이찬우는 "생각이 현실이 된다"라는 양자물리학적 신념 하나로 살아온 인물이다. 포스터 속 "이 바닥도 혁신이 일어나야 됩니까?"라는 카피는 불법 없이, 탈세 없이 정정당당하게 가게를 운영해 최고의 자리에 오른 유흥계의 화타 이찬우의 능력을 극대화해 전달한다. 또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박해수의 표정은 부패권력과의 짜릿한 한판 승부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자아낸다.
서예지는 자신만의 독보적인 아우라를 뽐내 눈길을 끈다. 서예지는 명석한 두뇌와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정재계를 아우르는 황금인맥을 구축한 최고의 매니저 성은영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청와대 비서실장 목줄까지 쥘 수 있는 아이템이죠"라는 카피는 극중 서예지의 활약을 예고,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김상호는 털어도 먼지 하나 나오지 않는 청렴경찰 박기헌 역을 맡았다. 윗선의 압박에도 꿋꿋이 부패 권력의 흔적을 찾아 나서는 탓에 쓸데없이 청렴한 경찰이라는 별칭을 얻은 인물이다. "우린 그렇게 쉽게 일 안 합니다"라는 카피와 웃음기를 걷어낸 채 진지한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김상호의 모습은 그간 선 보여온 편안한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예고했다.
'양자물리학'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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