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가 19일 오후 태풍으로 발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오키나와 남쪽 약 470㎞ 해상의 열대저압부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17m 이상을 기록해 태풍으로 발달했다. 태풍위원회 회원 14개국이 제출한 이름 순서에 따라 이 태풍에는 말레이시아가 낸 ‘타파’라는 이름이 붙었다. 타파는 말레이시아어로 메깃과 민물고기를 뜻한다. 오후 3시 현재 타파의 중심기압은 996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18m(시속 65㎞),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200㎞다. 타파는 토요일인 21일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 비를 뿌리기 시작해 일요일인 22일 오전 3시쯤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330㎞ 해상을 지난 뒤 대한해협을 통과하며 이날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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