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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주목] 편집 아닌 무대로 빛난 ‘퀸덤’, 차트로 이어진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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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주목] 편집 아닌 무대로 빛난 ‘퀸덤’, 차트로 이어진 영향력

입력
2019.09.1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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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덤’이 화려한 무대로 음악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Mnet 제공
‘퀸덤’이 화려한 무대로 음악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Mnet 제공

'퀸덤'의 파워가 가요계 각종 차트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첫 방송된 Mnet 음악 프로그램 '퀸덤'은 마마무, AOA, (여자)아이들, 러블리즈, 오마이걸, 박봄 등 걸그룹 6팀이 무대로 사전 및 본선 경연을 펼치는 컴백 대전을 그리고 있다. 현재까지 1차 사전 경연 전체와 2차 사전 경연의 절반이 공개된 가운데, '퀸덤'은 악마의 편집이 아닌 출연진의 무대를 통해 남다른 화제성과 인기를 얻고 있다.

'퀸덤'의 1, 2차 사전 경연 주제는 히트곡과 경연곡이다. 1차에서 (여자)아이들의 '라타타', 마마무의 '데칼코마니', 오마이걸의 '비밀정원', AOA의 '짧은 치마', 박봄의 '유앤아이', 러블리즈의 '아츄' 무대가 색다르게 펼쳐졌고, 2차에서는 마마무와 AOA가 각각 '굿럭'과 '너나 해'를 바꿔 불렀으며, 박봄은 (여자)아이들의 '한'을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였다.

장르와 연차가 모두 다른 이들 팀들이 '퀸덤'에 임하는 공통적인 기본 키워드는 도전이다. 1차 사전 경연 1위를 차지한 (여자)아이들은 주술사 콘셉트를 내세워 외국인 멤버들이 외국어 내레이션을 하는 도전을 통해 좋은 평가를 얻었고, AOA는 2차 사전 경연에서 섹시한 콘셉트가 아닌 매니쉬한 스타일링으로도 변함없는 카리스마를 뽐냈다. 외에도 러블리즈는 청순한 '아츄'를 더 강렬하게 편곡했고, 오마이걸은 한복과 동양풍 시도를 예고하는 등 '퀸덤' 6팀 모두 기존에 잘 알려진 매력에서 나아가 색다른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

이렇듯 도전 그 자체에 의미를 두기 때문에 '퀸덤'은 착한 경연 프로그램이다. 2번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면 탈락하는 시스템이 있지만, '퀸덤'의 전개는 서바이벌보다 연말 가요제처럼 무대를 보여주는데 집중한다. 한 팀의 무대를 보고 환호하는 다른 걸그룹들의 리액션을 자주 보여주는 것도 '퀸덤' 출연진을 경쟁자 아닌 선후배로 조명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멋진 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실제로 유튜브 조회수 기준 마마무의 '굿럭'은 407만 뷰, AOA의 '너나 해'는 539만 뷰, 박봄의 '한'은 476만 뷰, (여자)아이들의 '라타타'는 746만 뷰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음원이 공개된 마마무의 '굿럭'과 AOA의 '너나 해'는 실시간 음원 차트에 진입하는 등 기록으로 무대 완성도를 입증했다.

화제성 측면에서도 '퀸덤'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사전 경연만 공개되고 있음에도 지난 12일 방송된 '퀸덤' 3회는 CPI(콘텐츠 파워 지수) 1위를 차지했고, 반전의 무대로 관심을 집중시킨 AOA는 팬덤 데이터 관측기 케이팝 레이더에서 연일 상승세를 기록했다. 설현의 경우 '퀸덤' 3회 방송 이후인 13일에 SNS 팔로워가 9천 명 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이에 MC 장성규는 SNS에 "행복합니다. '퀸덤'이 2주 연속 1등을 했습니다. 매번 소름 돋는 무대를 선보여주는 걸그룹 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라고 인사하기도 했다.

앞으로 '퀸덤'에는 더 많은 무대가 남아 있다. '퀸덤' 출연진이 착한 경쟁을 통해 보여줄 더 많은 무대가 기대된다. 이는 음악 팬들에게도 신선한 즐거움이 될 전망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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