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19일 드론의 저변 확대와 레저 활동을 위해 북구 대촌동 광주 시민의 숲 인근에 1만343㎡ 규모의 드론공원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북구와 드론공원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시는 행ㆍ재정 투자를 하고 익산국토청은 하천부지 내 점용 허가, 북구는 공원 조성과 활성화를 맡기로 했다.
현재 공원 부지에는 5월부터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가 운영하는 드론 비행 연습장이 운영 중이다. 시는 연습장을 확대해 시민을 대상으로 체험 행사를 운영하고 지역 드론 관련 기업의 시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공원을 초경량 비행 장치의 실기 시험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시험장 지정 여부를 협의하고 있다. 시험장으로 지정 받으면 시민들이 드론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전남 순천, 장흥 등으로 가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드론을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31사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LIG넥스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전략산업인 드론산업 육성을 목표로 먼저 시민들이 드론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인프라로 드론공원을 조성키로 했다”며 “향후 시민의 숲 물놀이장, 야영장과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더욱 풍부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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