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순경이라 밝힌 글 10일 올라와…원문 삭제됐지만 SNS서 캡처 이미지 확산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주식 갤러리에 '화성연쇄살인사건 진범 잡혔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디시인사이드 캡처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가 특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주일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주식 갤러리에 ‘화성연쇄살인사건 진범 잡혔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자신을 “순경 단 지 얼마 안 된 초급 경찰관"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 서 근처에 있는 교도소에서 난리 났다”며 “십 수 년 전 보관해 두었던 화성연쇄살인사건 진범 용의자랑 (수감자) DNA(유전자)가 같다. 조만간 뉴스 뜰 것 같다”고 적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특정했다는 경찰 공식 발표는 지난 18일 밤에 있었다. 이보다 일주일쯤 앞선 이 글을 두고 일부 누리꾼은 “글이 진짜면 아이피 추적해서 중징계 내려야 하지 않나”(JT*****), “화성연쇄살인사건 주식 갤러리에 미리 올려버린 순경 시보 큰일 날 수도”(ga*******)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글은 삭제됐지만 SNS에는 글 원본을 캡처한 이미지가 확산 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9일 오전 브리핑을 갖고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A씨의 DNA와 3건의 현장 증거물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반기수 경기남부청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은 “올해 7월 15일 (화성 사건) 현장 증거물 일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 의뢰를 했다”며 “현재까지 3건의 현장 증거물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하는 대상자가 있다는 통보를 받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역대 최악의 장기 미제 사건으로 꼽히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986년 9월 15일부터 91년 4월 3일까지 약 4년 반에 걸쳐 경기도 화성 일대에서 여성 10명이 피해를 당한 사건이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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