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워라밸ㆍ복지ㆍ성과공유 앞장서는 ‘스마트 중소기업’ 104개사 선정
#광고 플랫폼 전문기업 ‘인라이플’은 매월 둘째, 셋째 금요일은 오후 1시 퇴근하는 ‘슈퍼프라이데이’, 매월 첫째, 넷째 화요일은 점심시간을 1시간 연장하는 ‘더블런치타임’, 매주 월요일은 지연 출퇴근제(09시30분→10시30분)인 ‘좀더자도된데이’ 등 직원의 워라밸을 위한 독특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바이오 기업 ‘로킷헬스케어’는 신입직원에게 해외 학회나 전시회 등을 직접 준비하고 참가하게 해 세계 흐름 등을 경험하게 한다. 직원 개개인마다 자율적 근무를 통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 성장시키겠다는 취지다.
#디스플에이 제조기업 ‘시스메이트’는 당기순이익의 10%를 전 직원에게 인센티브로 지급한다. 또 영업 건 수주 인센티브(1%), 아이디어 인센티브, 특허 아이디어 인센티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직원과 성과를 공유한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단체가 함께 선정한 ‘스마트 중소기업’ 104개사의 대표 사례들이다.
스마트 중소기업은 매출이나 임금수준 등 눈에 보이는 숫자나 규모가 아니라 워라밸, 복지, 직원성장, 성과공유 등 최근 젊은이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자리 특성을 두 개 이상 복합적으로 보유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중기중앙회는 청년구직자에게는 자신의 가능성과 적성, 소질에 맞는 기업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중소기업도 스마트한 근무여건 등의 장점을 널리 알려 우수한 청년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뽑힌 중소기업들은 벤처, 여성, 프랜차이즈, 코스닥 등 특성이 다양하고 유가공 식음료 전문 기업에서부터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까지 업종도 고루 퍼져 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 4월 ‘청년스마트 일자리 프로젝트’ 선포식을 연 뒤 5월부터 중소기업단체들과 함께 후보기업 146개사를 발굴해 법 위반 여부 조회, 현장실사, 대국민 공개검증 등을 거쳐 최종 104개를 선정했다. 최근 3년 이내 임금체불, 산업재해, 국세나 지방세 상습체납, 공정거래법 위반 등의 기업은 심사 과정에서 엄격히 걸러냈다는 게 중기중앙회 설명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청년들이 선호할 만한 많은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소기업계는 스마트한 중소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알려 중소기업에 대한 청년들이 선호하는 인식도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기중앙회와 함께 이번 선정 과정에 참가한 중소기업단체는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벤처기업협회,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협회), 중소기업 융합중앙회, 코스닥협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프랜차이즈협회, IT여성기업협회 등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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