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중 두번째… 세계적 기업과 연계 디자인제품 개발 계기 마련돼
한남대는 지방대학 중 처음으로 핀란드 알토대학이 주관하는 국제적 교육혁신네트워크인 ‘디자인팩토리 글로벌 네트워크(DFGN)’에 공식 가입을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한남대에 앞서 국내에서는 연세대가 DFGN에 가입했다.
디자인팩토리는 디자인 사고에 기반한 다학제 교육혁신 플랫폼으로, 산업체와 연계하여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DFGN에는 핀란드 알토대학과 스위스 CERN연구소 등 세계 21개국 27개 대학과 연구기관이 가입되어 있으며, BMW와 구글, 아마존, 에어버스 등 세계적인 기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에어버스사의 A380 기종에 설치된 승객의자 디자인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한남대는 DFGN 가입을 위해 스탠포드대와 핀란드 알토대를 비롯해 독일, 일본 등 해외디자인 팩토리 사례 등을 참고하고 올해 3월 한남디자인팩토리를 설립하고 관련 교과목을 운영했다.
한남디자인팩토리는 경영계열과 디자인계열, 공학계열로 구성된 다학제 학생팀이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에서 제품설계, 모델제작과 마케팅까지 수행하며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학측은 한남디자인팩토리의 초기운영성과 등을 인정받아 만장일치로 DFGN 가입이 승인되었고 이를 토대로 세계 명문대학들과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여 글로벌 강화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 세계적인 기업들과의 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남팩토리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국내 기업들과 혁신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덕훈 총장은 “DFGN가입은 그 동안 한남대가 진행해 온 다학제 및 창의성 기반 교육혁신의 결실”이라며 “앞으로 디자인사고 기반 교육혁신을 대학 전체에 확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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