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ㆍ스마트폰 사용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저연령(초등 3ㆍ4학년) 청소년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이 시범 실시된다. 여성가족부는 다음달 18일까지 4주간 서울 등 7개 지역에서 약 100명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올 상반기부터 전문가 자문 및 학부모, 교사 인터뷰 등을 거쳐 개발됐다. 저연령 청소년의 인지발달 특성과 또래문화 등을 반영한 맞춤형 상담 지원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가정이나 학교에서 발생하는 인터넷·스마트폰 과몰입 상황과 개별경험 등을 나누고 상담 과정에 놀이, 실습 등을 접목해 참여자가 흥미를 느끼며 집중하도록 했다.
최근 여가부가 실시한 ‘전국 학령 전환기 청소년(초등 4학년, 중등 1학년, 고등 1학년) 인터넷ㆍ스마트폰 진단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까지 중1과 고1의 과의존 위험군 수는 점점 줄어든 반면 연령대가 가장 낮은 초등 4학년의 과의존 위험군 수는 지속해서 증가했다.
박난숙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청소년의 인터넷ㆍ스마트폰 과의존 저연령화가 심화하는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간 시도로 의미가 있다”며 “청소년이 건강한 미디어 사용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도록 맞춤형 지원 강화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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