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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지율 43.8%… ‘조국 여파’로 10% 가까이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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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지율 43.8%… ‘조국 여파’로 10% 가까이 ‘증발’

입력
2019.09.19 10:09
수정
2019.09.1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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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평가 43.8% 최저치

부정평가 53% 최고치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사우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사우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연합뉴스

‘조국 사태’의 여파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인 43.8%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53%로 역대 최고치였다.

리얼미터가 1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3.4%포인트 내린 43.8%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로, 리얼미터의 7월 넷째 주 52.1%에 비하면 10% 가까이 빠진 수치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도 3%포인트 오른 53%로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정지지도 하락에 대해 리얼미터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가족과 관련한 구체적인 검찰 수사 내용이 언론 보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산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조 장관 임명에 찬성한 범여권 정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3%포인트 하락한 38.2%, 정의당은 1%포인트 내린 5.2%, 민주평화당은 0.3%포인트 내린 1.5%로 조사됐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포인트 오른 32.1%로 30%대를 웃돌았다.

조 장관 임명에 대한 평가도 냉정했다. 리얼미터가 별도로 조 장관 임명에 대한 찬반 여론을 조사한 결과 ‘잘못했다’는 응답이 55.5%로 ‘잘했다’는 응답인 35.3%보다 20.2%포인트 높았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16~18일 성인 2,00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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