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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민준♥권다미 “신혼여행·2세 계획, 아직 없어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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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민준♥권다미 “신혼여행·2세 계획, 아직 없어요” (인터뷰)

입력
2019.09.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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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이 본지와 만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가족이엔티 제공
김민준이 본지와 만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가족이엔티 제공

배우 김민준이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 누나인 패션사업가 권다미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공개열애를 인정한 뒤 3개월 만에 결혼 소식을 전한 두 사람에게 많은 축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김민준은 예비신부와 다음달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본지는 결혼 준비에 한창인 김민준을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는 "사람들이 내 결혼에 관심 있겠나"라며 멋쩍게 웃으면서도, 예비신부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하 김민준과 일문일답.

-드디어 결혼하게 됐다. 축하한다.

▲감사하다.(웃음) 사실 내 동료들이 결혼한다고 할 때도 결혼을 빨리 해야 한다는 강박증 같은 건 없었다. '늦은 거 아닌가' 하는 초조함도 없었고, 그냥 생각이 없던 사람이다.

사실 나 같은 사십대 중반의 노총각들은 여자는 몰라도, 남자는 그때까지 (결혼을) 안 했으면 생각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빠르다면 빠르고 늦었다면 늦은 건데, (권다미와) 결혼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여기까지 온 거다.

- 2세 계획은 있나.

▲아직 없다. 그런 얘기는 구체적으로 나누지 않았다.

-신혼여행은 어디로 가나.

▲아쉽게도 신혼여행을 못 갈 것 같다. 각자 스케줄이 바쁜 편이라서 신혼여행 계획을 잡지 못했다. 나는 결혼하기 전에 영화 촬영에 들어간다.

-결혼에 대한 공개를 망설인 이유가 있나.

▲예비신부가 일도 열심히 하고 실력도 있는 친구인데, 그런 평가 이전에 '누구 동생'에서 이젠 내 아내가 되지 않나. 동생과 남편이 모두 연예인이라 불필요한 관심도 많이 받는다. 최대한 내가 지켜주고 보호해야 할 부분은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의지다.

-최근 웨딩 화보를 촬영했다고 들었는데?

▲일반 웨딩사진은 별로 끌리지 않더라. 잡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나와 긴 세월을 함께 보낸 좋아하는 포토그래퍼와 스타일리스트가 적극적으로 도와줘서 웨딩 화보를 찍게 됐다. 개인적인 욕심이 잘 실현되어서 매체를 통해서 진행하게 된 거다. 결과가 좋을 거 같다. 현장에서 사진을 보는데 마음에 들더라.

-일 얘기를 좀 하자. 새로 들어가는 작품은 무엇인가.

▲조정래 감독님의 '소리꾼'인데, 너무 기대되는 영화다. 제작에 들어간 상태니까 전반적 컨디션을 알게 됐는데, 굉장한 영화다. 최근 한국영화 행보에 밸런스를 줄 수 있는 영화지 않나 싶다. 개인적인 기대감이 굉장히 큰 영화다. 영화의 타이틀롤을 맡은 게 아니고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이 느껴질 정도다. 크랭크인을 앞둔 상태다.

-이번 작품이 무척 마음에 드나 보다.

▲그렇다. 내가 영화를 한 지 15년차가 훨씬 넘었는데 리허설 때 이토록 굉장한 에너지를 느낀 건 처음이다. 뮤지컬의 개념을 도입한 사극이다. 카타르시스를 리허설 현장에서 느끼기가 힘든데 엄청난 전율을 느꼈다. 전문 소리꾼들이 작업에 참여를 한다. 음악도 완성이 안된 상태인데 굉장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나.

▲작품을 아직까지는 선택할 수 있는 입장이라는 게 연기자로서는 정말 다행이다. 어떤 작품에 내가 들어갈 수 있는지 최종단계까지 나의 권한 밖이다. 좋은 작품에 들어가는 자체로도 연기자들에겐 의미가 있다. 그저 할 수 있는 작품이 있는 것보다, 좋은 작품에 참여할 수 있는 연기자가 좋은 거 같다.

드라마 할 때는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고, 많이 봐주고 사랑 받는 작품을 해야 하는 거다. 좋은 분위기에서 드라마를 끝내도 결과적으로 참패를 당한 작품은 공감대 형성이 어려웠다는 거 아닌가. 신중하게 보다 보니 쉬는 시간이 많았다. 새 둥지를 트고 나서 개인적으로는 여러 좋은 소식들이 이어지니까 좋은 거 같다.

-많이 편안하고 여유로워진 모습인데?

▲개인과 연기자의 삶을 분리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전엔 그런 생각을 덜 했던 거 같다. 나의 주장이 순기능으로 비춰지는 것보다는 왜곡되어서 비춰지는 경향이 크더라.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다. 직업적 본분에 충실하려고 한다. 좋은 작품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입장이 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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