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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北 영변 원자로 연료 재주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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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北 영변 원자로 연료 재주입 가능성”

입력
2019.09.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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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코넬 페루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대행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 63차 정기총회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빈=AP 연합뉴스
16일 코넬 페루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대행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 63차 정기총회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빈=AP 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의 연료 재주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연료 재주입을 하기에 충분한 시간 동안 가동이 중단됐다는 분석이다.

IAEA는 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고 있는 제63차 정기총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영변 원자로가 앞서 지난해 8월 중순까지는 계속 가동됐고, 8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간헐적으로 가동되는 징후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12월 초부터는 가동 징후가 전혀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영변의 재처리공장인 방사화학연구소는 지난해 3분기부터, 건설 중인 경수로(LMWR) 작업 현장은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명기할만한 활동 징후가 포착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하지만 영변 핵 연료봉 제조공장에서는 냉각장치 가동과 차량 이동 등 원심분리 농축 시설이 사용된 징후가 있었다는 내용도 담겼다. 경수로에서 원자로 부품을 제조한 후 원자로 건물로 실어 나르는 활동 역시 포착됐다.

보고서는 평산 우라늄 광산과 평산 우라늄 농축공장에서도 채굴과 정련, 농축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는 징후들과, 평양 외곽의 보안구역 내 건물 단지에서도 활동이 계속되는 징후들이 포착됐다고도 전했다. IAEA는 공개 정보와 위성 사진 등을 통해 북한의 핵 개발 프로그램을 계속 감시하고 있지만 영변 핵 시설이나 북한의 다른 장소에 접근할 수 없었다며 이 상황에서 핵 시설이나 장소의 가동 상태를 확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IAEA의 지난 8월 보고서 이후 일부 핵시설은 더는 가동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총평을 남기면서도 “핵 프로그램을 지속하는 것은 명백한 유엔 대북 결의 위반”이라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앞서 코넬 페루타 IAEA 사무총장 대행은 16일(현지시간) 정기총회 개막 연설에서 “북한의 핵 활동은 심각한 우려의 이유로 남고 있다”며 “IAEA는 관련국들 사이의 정치적 합의가 이뤄지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검증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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