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힘으로 대구의 안전을 책임지겠습니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회원들이 7월 28일, 대구 달서구 두류워터파크에서 물놀이안전체험캠프를 마치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제공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회원들이 6월 1일, 대구 동구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 ‘아빠ㆍ엄마와 함께하는 안전캠프’ 실시 중 사랑마크를 만들고 있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제공

“우리 사회는 대형사고가 발생하면 원인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기보다 빨리 해결하고 빨리 잊어버리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김원경, 김중진)은 시민의 안전을 위한 정책건의와 안전 점검, 교육, 홍보 활동 등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실천하고 봉사하는 시민단체이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안실연)은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민간주도로 안전문화의식 제고와 실질적인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하고자 1998년 12월에 설립하여 현재까지 21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중진(61)대표는 “그동안 많은 회원들이 시민 안전을 위해 새벽 일찍부터 나와서 안전캠페인에 동참했고 특히 도시철도 시설 점검 때는 밤샘을 하면서까지 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했고 보람과 함께 우리 사회 희망을 봤다”면서 “대구안실연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시민의 안전과 안전 생활화를 위해 선도적인 역할과 봉사를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우리의 힘으로 우리의 안전을 지키자’

대구안실연의 조직 구성은 공동대표 2인, 명예대표 2인, 부대표 4인, 자문단, 이사, 감사 및 사무처를 두고 있으며 산하조직으로 시민안전연구소, 시민안전신고센터, 안전사업본부, 교육사업본부, 안전지킴이본부, 대학생안전봉사대와 2,0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안전관련분야 박사, 기술사와 실무경력이 30년 이상 되는 안전전문가 40여 명과 100여 명의 안전지킴이 회원들은 안전강사, 응급처치, 재난심리, 생활안전지도사 자격증을 보유하여 안전전문 시민단체로써 손색이 없도록 전문 자격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시민 이용시설에 대한 특별 기획점검과 교통안전, 산업안전, 생활안전, 재난안전, 어린이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안전문제에 대해 다양한 교육과 홍보, 국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안실연은 1994년과 이듬해에 연이어 터진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를 계기로 만들어졌다. ‘우리의 힘으로 우리의 안전을 지키자’는 모토로 1996년 5월에 출범했다. 현재 전국 16개 지역에서 활동 중이다. 대구안실련은 1998년 12월 대구경북안실련으로 출발, 2003년 4월에 경북안실련을 대구에서 분리해 2013년 1월부터는 대구안실련으로 독립했다.

대구안실연은 임원의 운영회비와 동대표, 이사, 안전지킴이본부 회원 등 전문가 회원은 매년 정해진 분담금과 별도 후원비를 낸다. 일반회원은 년 1만원 이상의 회비를 내며 지역 기업 및 독지가의 후원으로 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매월 1회 운영비 사용 내역 보고와 회계 공개로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 권수민(52ㆍ대구안실연) 본부장은 ”시민 안전 활동에 참여하는 전 회원이 회비를 내며 봉사를 함으로써 더욱 의미가 있고 보람된 일을 하는 단체이며 ‘우리 아이는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봉사하는 회원들이 있기에 우리 사회가 좀 더 안전해 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자부심을 보였다.

김중진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가 대구시 수성구 사무실에서 단체의 활동상황에 대해 설명하면서 웃고 있다. 강은주기자 tracy114@hankookilbo.com

◇ 시민들이 이용하는 시설 대상으로 ‘안전문제’ 발굴 및 개선 활동

대구안실연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시설 전반에 대한 안전문제를 발굴, 개선을 유도하고 있으며 긴 역사만큼 활동도 눈부시다. 주요 활동 내역은 우방랜드 번지점프 안전점검(2000), 어린이놀이터 안전점검(2000), 대구지하철화재참사 사고현장 안전조사(2003),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1주년 사진전(2004), 수영장 안전점검(2005)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사)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홈페이지를 통해 활동 상황을 상세히 알 수 있다.

가까운 예로는 도시철도 1, 2, 3호선과 1호선 연장구간 점검과 스크린도어 부실시공을 밝혀내 재시공을 이끌어 냈다. 동대구복합환승센터 특별점검,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점검과 자동심장충격기 관리 실태조사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사용방법 설문조사로 문제점을 발굴하여 개선, 조치했다. 전국 최초로 안경원 렌즈 연마 폐수 오염 실태조사를 통해 법 개정을 요구했으며, 수돗물 과불화화합물 사태 대응과 ‘맑고 깨끗하고 안전한 물 마실 권리를 달라’는 200만 명 서명운동도 전개했다. 환경부 국정감사 출석, 풍등축제 안전대책 마련 촉구, 수영장 사다리 실태조사 및 안전기준 마련 법규 제정 요구 등 시민 안전과 건강 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개선을 권고했다.

전국 최초로 아빠, 엄마와 함께하는 안전체험캠프를 20회째 운영하고 있으며 어린이, 어르신, 청소년, 근로자를 대상으로 매년 10만 명 넘게 교통안전, 생활안전, 화재안전, 승강기 안전, 산업안전 등에 대한 찾아가는 체험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안전분야 유관기관 및 여러 단체와 MOU체결 및 다양한 협력을 통해 안전공감 프로젝트, 시민 안전문화교육 협력사업을 확대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실질적인 시민 참여형 안전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교통사고 및 산재사고 유자녀를 선정하여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하는 한가족 사랑나눔 활동도 20년째 이어오고 있다.

김중진(왼쪽 두 번째)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과 임원들이 대구시 수성구 사무실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강은주기자 tracy114@hankookilbo.com

◇ “국민 모두가 안전을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의식 필요”

대구안실연은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시대의 흐름에 따라 휴먼에러에 초점을 맞춰 불특정 다수에 대한 테러, 자살사고 예방을 위한 시민의식 교육강화와 안전행동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시민 스스로 안전을 지키고 책임있게 행동할 수 있도록 안전실천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설마에 타협하는 ‘안전불감증’과 ‘적당주의’를 없애고 완벽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국민 모두가 안전을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의식 고취로 안전의식이 일상생활 속에서 습관이 되었을 때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의식을 가져야 하며 이제 우리나라도 선진국의 안전문화 수준으로 높일 시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대구안실연은 2014년 안전문화대상(2014) 공공비영리부문 최우수상, 선진교통안전대상 ‘대통령상’(2017)을 수상했다.

강은주기자 tracy11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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