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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까지 와서 왜…아내 몸에 불지른 뒤 분신, 모두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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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까지 와서 왜…아내 몸에 불지른 뒤 분신, 모두 중태

입력
2019.09.1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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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남성이 부인에게 불을 지른 뒤 분신한 현장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60대 남성이 부인에게 불을 지른 뒤 분신한 현장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18일 0시 21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한 도로에서 60대 남성이 자신의 부인에게 불을 지른 뒤 분신했다.

이로 인해 남성은 전신에, 아내는 상반신에 각각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이 경찰에 진술한 내용에 따르면 A씨가 여성과 길거리에서 말다툼을 하던 중 갑자기 차 안에서 인화 물질을 가져와 여성에게 뿌린 뒤 불을 질렀다. 이어 자신에게도 인화 물질을 부은 뒤 불을 붙였다.

불이 난 것을 본 시민들이 주변에 있던 소화기 등으로 불을 끈 뒤 도착한 119 구급차에 의해 서울의 화상전문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들 부부는 분당에 연고가 없는 지방 거주자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분당을 찾은 이유와 A씨가 인화물질을 구입한 경로 및 배경 등 목격자와 가족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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