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0시 21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한 도로에서 60대 남성이 자신의 부인에게 불을 지른 뒤 분신했다.
이로 인해 남성은 전신에, 아내는 상반신에 각각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이 경찰에 진술한 내용에 따르면 A씨가 여성과 길거리에서 말다툼을 하던 중 갑자기 차 안에서 인화 물질을 가져와 여성에게 뿌린 뒤 불을 질렀다. 이어 자신에게도 인화 물질을 부은 뒤 불을 붙였다.
불이 난 것을 본 시민들이 주변에 있던 소화기 등으로 불을 끈 뒤 도착한 119 구급차에 의해 서울의 화상전문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들 부부는 분당에 연고가 없는 지방 거주자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분당을 찾은 이유와 A씨가 인화물질을 구입한 경로 및 배경 등 목격자와 가족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