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천희와 김혜나가 영화 ‘애월’ 촬영 비화를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천희는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애월' 언론시사회에서 "지난해 '데자뷰'와 '도어락'이 개봉했는데, 스릴러이다 보니 촬영하면서 힘들었다. '애월'은 아날로그 감성"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어떻게 보면 올드할 수 있지만 인간 본연의 삶을 그린다"며 "연기는 늘 고민하지만, 다른 작품보다는 제주도 여행 온 기분으로 촬영했다. 한 달간 제주도에서 촬영인지 여행인지 모르게 촬영했다. 제주 한 달 살기 하고 온 느낌"이라고 밝혔다.
함께 출연한 김혜나는 "작은 영화이지만 대표님께서 맛있는 걸 많이 사주셨다. 다들 회식이 이렇게 힘든 현장은 처음이라고 했다"며 "화면 보시면 아시겠지만, 초반 장면은 날씬한데 점점 얼굴이 동그랗고 살이 찐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에 이천희는 "다른 회식처럼 삼겹살이 아니라 우리는 다금바리와 방어를 먹었다. 스태프와 우리 모두 점점 살이 쪄가는 신기한 현장이었다"고 덧붙였다.
'애월'은 각자 가슴 속 아픈 사연을 지닌 채 제주도 애월에서 마주한 두 친구 철이(이천희)와 소월(김혜나)이 소소하지만 특별한 일상을 함께 보내면서 서로의 지친 마음을 치유해 나가는 청춘 공감 힐링 영화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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