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천우희가 고공 감성 무비 ‘버티고‘를 통해 또 한 번 섬세한 연기력을 뽐낼 예정이다.
내달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이 창 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아찔한 고공 감성 무비다.
이번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는 천우희를 중심으로 각자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유태오와 정재광이 담겨 있어, 그 독특한 구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쉽게 말하지 못할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는 듯한 표정과 각자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카피 역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먼저 ‘몹시 흔들렸던 오늘’ 이라는 카피로 어느 먼 곳을 바라보는 천우희의 모습은 일상 생활에서 쉽게 마주할 수 있는 우리들을 연상시켜 공감대를 불러 일으킨다.
이어 영화 속 천우희 연인으로 등장하는 유태오의 포스터엔 ‘나중에 연락할게’라는 말이 적혀있어 이들의 아슬아슬한 사랑을 짐작하게 한다.
반면 정재광의 ‘날 믿어요, 당신은 떨어지지 않아요’라는 대사에서는 희망을 엿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그의 대사에는 ‘버티고‘만의 독특한 하이라이트가 담겨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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