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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는 8일간 음악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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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는 8일간 음악특구

입력
2019.09.17 16:44
수정
2019.09.17 19:1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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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서울 양재천 수면무대에서 열린 ‘서리풀페스티벌’ 콘서트에 많은 관람객들이 모여 공연을 즐기고 있다. 서초구 제공
지난해 9월 서울 양재천 수면무대에서 열린 ‘서리풀페스티벌’ 콘서트에 많은 관람객들이 모여 공연을 즐기고 있다. 서초구 제공

서울 서초구에서 대규모 음악축제인 ‘서리풀페스티벌’이 21일 개막한다.

전국에서 유일한 음악문화지구인 서울 서초구는 21일부터 8일간 ‘제5회 서리풀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정통 클래식부터 일렉트로닉 댄스뮤직(EDM)까지 다양한 음악들이 실내·외 54개 공연장에서 총 23개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첫 날인 21일 오후 7시부터는 차 없는 반포대로에서 야간 음악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서초역~서초3동사거리 1㎞ 구간을 1,000여명의 출연자가 행진하면서 풍물놀이, 탱고, 재즈댄스 등을 선보인다. 퍼레이드 후 오후 8시에는 반포대로 특설무대에서 ‘서초골음악회’가 열린다. 록밴드 YB(윤도현밴드)와 배종훈 지휘자가 이끄는 서초교향악단, 시민들로 구성된 ‘100인의 아버지합창단’도 무대에 오른다.

클래식 음악계 스타들도 서리풀페스티벌을 찾는다. ‘트럼펫의 거장’ 옌스 린더만은 24일 심산야외공연장과 25일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재즈 콘서트를 연다. 26일 오후 7시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첼로 콘서트’에는 뉴욕링컨센터극장의 첼로 수석 연주자인 피터 자혼과 첼리스트 고봉신이 무대에 선다. 27일 오후 7시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는 서초문화원의 오페라 갈라쇼 ‘클래식판타지’가 펼쳐진다. 이날 야외 주차장에는 푸드트럭과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시민 누구나 음식을 즐기며 오페라 실황을 생중계로 볼 수 있다.

서초 전역은 청년예술가와 학생들의 꿈의 무대로 변신한다. ‘서초 제1기 청소년 뮤지컬 스쿨’ 단원들이 22일 오후 6시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영어 뮤지컬 ‘페임(Fame)’ 공연을 선보인다. 28일 오후 2시에는 반포대로에서 서초구의 ‘1인 1악기 사업’으로 악기를 배운 청소년들의 공연 ‘사운드 오브 서초’가 펼쳐진다.

청년 예술인의 버스킹 공연. 서초구 제공
청년 예술인의 버스킹 공연. 서초구 제공

이밖에 22일 오후 6시 양재천 수변무대에서는 가수 김현정, 자전거 탄 풍경 등이 출연하는 ‘양재천 연인의거리 콘서트’가 열린다. 악기거리 일대에서는 청년 예술인의 버스킹 공연(25일)과 국악·양악 합동 공연, 악기 벼룩시장(26일)이 열린다.

페스티벌의 대미는 28일 오후 7시 반포대로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한불음악축제’가 장식한다. 프랑스 유명 재즈밴드 ‘플로랑스 다비스 퀸텟’, 가수 김범수, 그룹 2PM 멤버 준호 등이 출연한다. 방송인 박명수의 EDM 디제잉쇼와 불꽃레이저쇼도 준비됐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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